라이머 안현모 부부가 운동에 대한 전혀 다른 생각과 상극인 식성을 드러냈다.
라이머 안현모 부부는 지난 2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함께 헬스장을 찾아 운동을 시작했다.
라이머는 방송 내내 근육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안현모는 "남편이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말랐었다. 별명이 멸치여다고 한다. 운동을 안 하면 부피가 줄어들더라"라고 말했다. 라이머는 "운동을 안 하면 스트레스 받고 운동을 하면서 몸이 고통스러운 게 행복하다. 제 삶의 일부가 됐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안현모는 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운동하는 라이머에게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운동해? 하루만 안 해도 없어지는 거. 뼈 빠지는 거"라고 물었다. 왜 이러는지 알수가 없다며 라이머의 뒤에서 연신 장난을 치는 안현모였다.

그러면서도 안현모는 라이머의 지도를 받으며 PT를 했다. 얼굴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운동하는 남편이 이해안된다고 하지만 운동을 하며 남편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은 눈치였다. 물론 근육에 대한 생각은 달랐다. 안현모는 근육 있는 남자에게 매력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림할 때 남편이 근육을 키우면서 아무런 도움을 안 주더라. 근육을 키워선 누워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집에 돌아온 두 사람은 늦은 아침 이른 점심을 먹게 됐다. 안현모는 라이머에게 끓인지 1주일 된 북어국을 다시 먹자고 했지만, 라이머는 "북어국 일주일 넘었다. 비린내가 심해"라고 거부했다. 안현모는 남편이 국을 한 솥 끓이면 그날만 먹고 먹지 않는다고 말하며 소량으로 음식을 만드는 것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결국 미역국은 라이머가 직접 끊였다. 둘은 식사를 하며 전혀 다른 식성에 대해 얘기했다. 안현모는 "연애할 땐 내가 좋아하는 음식 말하면 하이파이브 하면서 '나도 좋아한다'고 했다. 수프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수프도 좋다며 입맛이 똑같다고 했다. 그런데 결혼하고 수프 먹는 거 한번 봤다"고 폭로했다.
이에 라이머는 변명을 하며 눈치를 봐 웃음을 자아냈다. 연애 기간이 짧다 보니 서로의 식성을 알 수 있는 시간이 적었던 두 사람이다. 라이머는 "아내가 나를 볼 때 배신이다. 사기다라고 할 정도"라며 음식 상극임을 전했다. 안현모는 스튜디오에서 "초반엔 (결혼이) 사기라고 깨달았다. 근데 다들 결국엔 '결혼은 사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소이현은 이에 강한 공감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parkjy@osen.co.kr
[사진] ‘동상이몽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