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푸이그 없지만, 다저스 작년보다 더 좋은 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1.29 09: 50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지난해보다 더 좋은 전력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다저스 전문매체 ‘다저블루.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사장과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를 실었다. 지난겨울 야시엘 푸이그, 맷 켐프, 알렉스 우드(이상 신시내티 레즈), 야스마니 그랜달(밀워키), 매니 마차도(FA) 등 핵심 전력들이 대거 빠져나갔지만 새 시즌 팀 전력에 대한 자신감은 여전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92승을 거둔 작년보다 훨씬 낫다. 우리는 매우 균형 잡힌 팀이 될 것이다.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018년 전력이 역대 최고였지만 2019년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겨우내 기복을 줄이며 일관성 있는 전력을 꾸리는 데 집중했다. 불펜투수 조 켈리, 포수 러셀 마틴, 외야수 A.J. 폴락을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로버츠 감독도 “켈리가 우리 불펜을 강화해줄 것이다. 페드로 바에스, 케일럽 퍼거슨에 토니 싱그라니도 돌아온다”며 “선발에선 우드가 빠졌지만 류현진이 건강하게 돌아왔고, 훌리오 유리아스도 복귀한다. 워커 뷸러도 발전하고 있는 만큼 우리 선발진의 깊이와 재능은 여전하다”고 자신했다. 
야수진에 대해서도 로버츠 감독은 “폴락의 가세로 왼손 투수에 대한 약점을 지울 수 있다. 수비적으로도 그렇고, 균형이 훨씬 잘 잡힌 팀이 됐다”며 “그랜달을 잃은 포수 쪽에서도 오스틴 반스와 마틴이 함께할 것이다. 두 선수는 타격 질이 좋고, 투수들을 잘 이끌어줄 것이다”고 기대했다. 푸이그를 비롯해 다저스 타선은 왼손 투수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에 능한 폴락의 가세로 약점을 메웠다. 
무엇보다 올스타 유격수 코리 시거가 팔꿈치 부상과 재활을 딛고 돌아오는 게 크다. 로버츠 감독은 “시거가 돌아온다. 켐프와 푸이그를 잃었지만 폴락은 매우 일관성 있는 선수다. 폴락과 시거가 만난다면 우린 훨씬 더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waw@osen.co.kr
[사진] 푸이그-로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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