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휘(35)가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제공배급 CJ 엔터테인먼트, 제작 어바웃필름, 공동제작 영화사 해그림・CJ엔터테인먼트)을 통해 또 한 번 코믹 에너지를 발산했다.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기반으로 했지만 드라마 ‘응답하라 1988’(2015), 영화 ‘부라더’(감독 장유정, 2017)와는 결이 다르다. ‘이동휘표’ 코믹연기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안긴다.
이동휘가 형사로 분한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 직전의 마약반 형사 5인방이 범죄 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영화이다.

고반장(류승룡 분)부터 장형사(이하늬 분), 마형사(진선규 분), 신참 재훈(공명 분)까지 하나 같이 나사가 풀린 듯 어딘가 좀 부족하게 보이는데 5인방 중 영호(이동휘 분)만이 가장 정상적인 인물이다. 네 사람이 형사로서 정체성의 혼동을 겪고 있을 때도 영호는 단독으로 범인들의 뒤를 밟으며 증거 포착에 나선다.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인기 스타 반열에 오른 이동휘가 ‘극한직업’에서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공명과 역대급 코믹 케미스트리를 빚어내며 웃음의 한 축을 담당했다. 오버스럽지 않은 대사 처리와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 그리고 극에 화룡점정을 찍은 준비된 애드리브로 뒤쳐지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3년 개봉한 영화 ‘남쪽으로 튀어’(감독 임순례)를 통해 데뷔한 이동휘는 같은 해 개봉한 영화 ‘감시자들’(감독 조의석・김병서)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 ‘밤의 여왕’(감독 김제영)에 출연하며 다작 행보를 펼쳐왔다.
이듬해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 2014) ‘타짜-신의 손’(감독 강형철) ‘패션왕’(감독 오기환), 천만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 2015)에 모습을 드러내며 예측불허의 재미를 불어넣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동룡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과 함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주목 받으며 대중에 이름을 각인시킨 이동휘는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 2017) ’재심’(감독 김태윤, 2017) ’부라더’ 등 어떤 장르든 본인만의 캐릭터로 개성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극한직업’에서 이동휘가 맡은 영호는 고반장의 주도로 마약 조직 검거를 위해 닭집을 운영하며 전무후무한 수사에 돌입하게 된다.
수원 왕갈비 통닭집이 예상 밖 대박을 터뜨리자 이들은 수사보다 장사에 집중하고, 유일하게 영호만 맞은편에 자리한 범죄 조직의 아지트를 살피며 수사에 매진한다. 형사임을 망각한 마약반 동료들 속에서 혼자 진지하고 심각한 영호의 모습은 큰 웃음을 유발한다. /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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