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의 정석" '진심이닿다' 이동욱X유인나, '도깨비' 넘을 新케미 예고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1.29 15: 05

이동욱과 유인나가 '도깨비' 이후 2년 만에 다시 만났다.
29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셀레나홀에서는 tvN 새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이동욱과 유인나, 이상우, 손성윤, 박준화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tvN '남자친구'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진심이 닿다’는 어느 날,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오윤서(유인나 분)가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 분)을 만나 시작되는 우주 여신 위장 취업 로맨스. 

tvN '도깨비'에서 저승이와 써니로 큰 사랑을 받은 이동욱과 유인나가 2년 만에 다시 '진심이 닿다'로 뭉쳤다. 박준화 감독은 두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로 "캐스팅을 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포인트가 캐릭터와 잘 어울릴지다. 두 분이 '진심이 닿다' 인물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촬영을 하면서 '도깨비'에서 나오는 캐릭터와는 다른 부분이 있다. 현장에서 제가 설레는 느낌을 받는다. 굉장히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두 분이 저와 함께 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동욱은 2년 만에 유인나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으로 "일단 '도깨비'를 같이 해서 알아가는 과정, 어떻게 연기를 하는지, 현장에서 어떤지 이미 알고 시작해서 덕분에 호흡도 잘 맞고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 어떻게 연기해도 받아주겠지 믿음이 있다"며 "'도깨비'의 케미는 저한테 영광이고 그걸 지우고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은 별개인 것 같다. 그 때의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들에게 설렘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도깨비'의 추억은 저에게도 소중하다. 그때와 캐릭터와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인나 역시 "'도깨비'때 워낙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비슷한거 아니냐 염려의 목소리도 있는데 보시면 그런 생각은 안하실 것 같다"며 "사실 '도깨비'에서 써니로서 저승이를 바라볼 때는 멋있다고 느껴본 적은 없었다. 귀엽고 사랑스럽다 감싸주고 싶다는 느낌이었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정말 멋있다 심쿵한다 꼼짝도 못하겠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 그런 것들이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해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승소율 1위이자 신뢰도 역시 1위인 올웨이즈 로펌의 에이스,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 역을 연기하는 이동욱은 "저와 닮았다. 그래서 실제 이동욱을 가져다 쓰는 것도 있다. 감독님이 어디까지가 츤데레고 짜증인지 조절을 잘 해주신다. 감독님의 조언을 듣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극 중 모든 상황을 드라마로 치환해 버리는 ‘현실감각 제로’ 캐릭터로 ‘올웨이즈 로펌’에 위장취업한 대한민국 대표배우 오윤서 역로 분한 유인나는 "우주여신이라는 네 글자가 사실 저를 정말 힘들게 한다. 처음에 감독님과 미팅때 말씀을 드렸다. 감독님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크고 작품도 너무 끌린다. 다만 저나 시청자들이 용납이되는 캐릭터를 해야 나도 행복하고 보시는 분도 행복한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녀배우분이 해야하는 것 아니냐 왜 저를 1순위로 생각하신거냐 여쭤봤는데 그건 연기로 하는 거고 인나 씨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밝고 러블리한 모습이 있고 그걸 십분 활용하면 더 사랑받는 진심이가 될 것이라고 약속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며 "그러면 저도 열심히 예쁨을 연기해보겠다고 파이팅을 했었다. 의상을 많이 신경쓰고 있고 헤어도 많이 붙이고 여러가지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진심이 닿다'에 대해 "로코의 정석이다. 이렇게 까지 재미있으면서 설렐 수 있는 드라마가 최근에는 없었던 것 같다"며 "장르물 같은 느낌도 난다. 초반에는 로코 쪽에 포커스가 있지만 회가 거듭될 수록 법률 쪽인 사건이 나오면서 여러가지가 맞물려 나가는 느낌을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첫 회 관전포인트에 대해 이동욱은 "유인나 씨의 원맨쇼라고 생각한다. 고군분투를 많이 했는데 그 부분도 사랑스럽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도깨비'가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은 것과 관련, 시청률 공약을 묻는 질문에 이동욱은 "'도깨비'가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저는 그 중에 1~2%를 담당했다고 생각한다. 저와는 상관없는 시청률이라고 생각한다. 공유거다. 그래서 편한 마음으로 하지만 설레고 간절한 마음으로 시청률이 잘 나오기를 바란다. 감독님의 전작만큼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인나는 "감독님이 전작보다 잘나오는 드라마를 하고 싶다고 하셨으니까 전작보다 조금 더 잘나오는 정도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진심이 닿다'는 오는 2월 6일 밤 9시30분 첫 방송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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