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왜 이토록 언급돼야 하는 걸까.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 중인 클럽에서 폭행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사건과는 별개로 승리를 이용한 이슈몰이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승리가 운영 중이라는 사실만으로 승리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그에게 책임을 안기고 있는 모습이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8일 지난해 한 클럽에서 벌어진 폭행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클럽은 승리가 운영 중인 클럽. 피해자인데 가해자로 몰리고 있다고 주장한 김씨는 경찰과 보안요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

문제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상황이 아닌, 클럽을 운영 중인 승리에게 초점이 맞춰줬다는 점이다. 승리는 해당 클럽을 운영 중이라는 점 때문에 계속해서 승리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작 피해자와 가해자에 대한 관심보다는 클럽을 운영 중인 승리의 이름만 언급되면서 ‘이슈몰이’에 초점이 맞춰진 것.

승리로서는 충분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클럽을 운영 중이긴 하지만 클럽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승리가 통제할 수는 없는 것.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사건의 본질과는 상관없이 승리만 거론되는 것은 불합리한 것 같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이슈몰이보다는 사건의 본질에 접근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
승리가 운영 중인 클럽인 만큼, 운영자로서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사건의 본질과 상관없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지나친 것 아니냐는 반응도 이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유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승리에겐 가혹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앞서 ‘뉴스데스크’에서는 지난해 한 클럽에서 벌어진 폭행사건을 다루며, 피해자인데 가해자로 몰리고 있는 김 모씨의 주장을 다뤘다. 김 모씨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가드들이 도와주고 한 명이 주도적으로 때렸다. 경찰은 내 얘기를 안 듣고 취객 취급하며 수갑을 먼저 채우려 했다. 폭행으로 갈비뼈 3대가 부러졌고 전치 5주 판정을 받았다”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OSEN 취재 결과에 따르면 이번 폭행사건을 담은 미공개 CCTV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OSEN 단독보도) 해당 CCTV를 통해 상황을 보다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당시 상황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이고 정확한 파악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줄 만한 또 다른 증언 역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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