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롯데 아수아헤, “내 강점은 멘탈…우승에 헌신할 준비 됐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1.30 06: 02

“내 강점은 멘탈이다. 팀 우승에 헌신할 준비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롯데 선수로서 활약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아수아헤는 지난해 12월 20일 롯데와 총액 55만 1000달러에 계약을 맺으면서 한국 무대와 인연을 맺었다. 우투좌타의 내야수 아수아헤는 메이저리그 통산 175경기를 뛰면서 타율 2할4푼 6홈런 42타점 45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까지 2년 간 활약한 앤디 번즈의 아쉬움을 지우기 위해 다시 한 번 롯데가 선택한 내야 자원 외국인 선수다.

아수아헤는 새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과 함께 지난 28일 밤, 부산에 입성했다. 그리고 29일,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뒤 사직구장에서 프로필 촬영을 실시하며 롯데 선수로서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 29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아수아헤는 시차 때문에 다소 피곤한 기색을 내비쳤지만,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며 한국 무대에서 활약할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아수아헤는 “롯데 구단이 역사가 깊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롯데 유니폼을 입은 것이 영광스럽다”면서 “기회를 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롯데 팬들의 응원도 열광적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고 말하며 KBO리그, 그리고 롯데에서 활약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롯데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문화, 그리고 KBO리그의 분위기들은 동영상과 주위의 조언들을 통해 접했다. 그는 “동영상을 통해서 한국 야구 정보를 찾아봤고 경기 등을 찾아봤다”고 전했다. 
이어 “주위의 선수들이 한국 야구에 대한 정보를 알려줬는데, 좋은 선수들과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고 들었다”면서 “또한 팬들 응원 문화가 색다른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응원들에 내 감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매 경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내세울 수 있는 강점에 대해선 ‘멘탈’을 꼽았다. 그는 “내 강점은 멘탈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체격이 크지 않지만, 남들보다 앞서나가기 위해 언제나 먼저 노력하고 배우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아수아헤의 주 포지션은 2루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내야 모든 포지션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음을 알렸다. 그는 “어릴 때는 유격수를 해왔었고 보스턴에서 처음 드래프트가 됐을 때는 3루수로 뽑혔다. 그리고 샌디에이고로 넘어와서 2루수로 전향했다. 내야 모든 포지션 소화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수아헤가 롯데와 계약하면서 가장 먼저 이목을 끈 그의 이력은 ‘게임 BJ’ 경력이다. 그는 게임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에 3인칭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 채널을 개설해 게임을 하면서 팬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아수아헤 입장에선 건전한 취미 활동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러한 게임 스트리밍 방송에 집중하는 아수아헤에 대한 팬들의 걱정이 큰 것이 사실.  
이에 대해 그는 “게임 스트리밍 방송은 나의 팬 베이스 확장하는 수단이다. 그라운드에 있으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많지 않은데 팬들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도 야구선수이기 전에 보통 사람과 똑같다. 보통 사람들처럼 게임 방송을 하는 것이다. 팬 베이스를 확장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소 예민한 부분이었지만 그는 자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야구 얘기로 다시 돌아온 아수아헤는 꾸준한 활약으로 팀의 우승에 헌신할 것임을 다짐했다. 그는 “팀이 우승을 하는데 가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에 나를 데려왔을 것이다. 팀의 우승에 헌신할 준비가 됐다”면서 “항상 꾸준히 활약하는 게 중요하다.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타격 수비 주루 모두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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