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김우림 부부가 '동상이몽2'를 통해 신혼 생활을 공개한다. 이혼을 언급한 눈물의 예고편만으로도 화제의 중심에 선 두 사람이다. 제작진은 두 사람에 대해 "역대급으로 달달하고 재미있다"고 설명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정겨운 김우림 부부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새로운 '운명 부부'로 출연, 최근 녹화를 마쳤다. 이들의 첫 방송은 오는 2월 4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에 앞서 정겨운은 지난 28일 방송된 '동상이몽2'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이혼한 게 죄는 아니지 않냐"는 장모의 목소리와 함께 눈물을 흘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겨운은 2017년 9월 10살 연하의 아내 김우림과 결혼하기 전 한 차례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이혼의 아픔을 딛고 1년 열애 끝에 음악을 공부 중인 지금의 아내와 결혼, 새 가정을 꾸리게 된 것. 재혼이기 때문에 연애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부터 누구보다 조심스러워했던 정겨운은 결혼식도 조용하게 치뤘다.


이후 정겨운은 아내와의 일상을 담은 사진들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아내를 향한 사랑을 듬뿍 드러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아내와 함께 한 사진이 대부분이다. 또 지난 해엔 '동상이몽2'에 출연해 아내를 보고 첫 눈에 반했고, 24시간 꼭 붙어있고 싶어하는 '아내 바라기' 면모를 과시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제 결혼한지 햇수로 3년. 이제 한번의 결혼 기념일을 보낸 두 사람은 '동상이몽2' 제작진이 "역대급"이라고 말할 정도로 사랑이 뚝뚝 떨어진다. 연출자인 김동욱 PD는 29일 OSEN에 "두 분은 정말 사랑스러운 분들"이라며 "녹화를 했을 때 역대급으로 달달하고 재미가 있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전하기도.

하지만 이혼의 아픔이 있다 보니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 고민을 했다는 두 사람이다. 제작진 역시 마찬가지. 김 PD는 "대중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또 정겨운 씨 입으로 그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그 부분을 명확하게 얘기를 하고 난 뒤에 결혼 생활을 보여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시작부터 이혼에 대한 언급을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혼이 죄는 아니지 않냐'는 말은 장모님이 하신거다. 밥을 먹던 중에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된 상황"이라며 "이런 대화를 지금까지 터놓고 해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 딸 가진 엄마의 입장에서 봤을 때 생각하는 바가 다를 수 있다. 그걸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겨운 역시 출연을 결정지은 만큼 피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고. 김 PD는 "정겨운 씨도 한번은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해서 (이혼) 이야기를 선뜻 하신다고 하더라. 시청자들이 생각하실 때 말하기 어려운 부분부터 해소가 되어야지 진정성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일단 예고편만으로도 정겨운 김우림 부부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정겨운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우림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꽃길만 걸어요"라는 글을 남겼고, 이 역시도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이제 '동상이몽2'를 통해 결혼 일상을 공개할 3년차 정겨운 김우림 부부가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너는 내 운명’, 정겨운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