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소속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들리지 않는 영입 소식에 초탈한 모습이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크로니클 라이브'에 따르면 베니테스 감독은 최근 1월 영입 소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적시장 관련 이야기는 내가 모르기 때문에 내게 할 질문이 아닌 것 같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뉴캐슬은 최근 로멜루 루카쿠(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생인 조던 루카쿠(25, 라치오), 미겔 알미론(25, 아틀랜타 유나이티드) 등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루카쿠와는 협상이 틀어졌고 알미론과는 이후 소식이 없다.

베니테스 감독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 보강이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베니테스 감독은 이적 마감 시한까지 레프트백을 비롯해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뉴캐슬 구단은 아직 단 한 명의 영입 소식도 전하지 못하고 있다.
베니테스 감독은 "여기서 진행되는 방식은 내가 제안을 받았는지 '그렇다', '아니다'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내가 수뇌부에 명단을 제출할 수는 있지만 협상 등 다른 것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이사진에서 내게 말해줘야 내가 '그렇다', '아니다'라고 답할 수 있다. 그게 아니면 이 선수 아니면 다른 선수를 고를 수 있다. 그 뿐"이라면서 "하지만 우리가 선수 영입이 필요하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그렇다'이다"라고 강조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최근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기성용이 햄스트링 부상을 안은 채 돌아오자 불편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보강은 없이 부상자만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영국 매체 '미러'는 이번 여름 계약이 종료되는 베니테스 감독이 겨울 이적 시장이 마감되는 다음주까지 뉴캐슬과의 연장 계약을 미룰 것이라며 만약 원하는 영입이 없을 경우 새로운 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거부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팀이 17위에 올라 있어 겨우 강등권에서 벗어나 있는 베니테스 감독으로서는 답답할 노릇이다. 팀의 지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중원 자원들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는 상황인 만큼 기성용의 합류를 고대했던 베니테스 감독이었다.
뉴캐슬은 현재 5승6무12패, 승점 21로 17위에 올라 있다. 강등권인 18위 카디프시티(5승4무14패, 승점 19)와는 불과 승점 2점차다. 뉴캐슬은 오는 30일 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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