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나영이 직접 이혼을 발표했다. 이혼을 발표한 김나영은 이사 계획과 함께 두 아이를 혼자 키우면서 열심히 살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나영의 신뢰를 저버린 남편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김나영은 29일 오후 자신의 동영상 채널에 1분 가량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파란색 셔츠와 화장기 없는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선 그는 “온전히 믿었던 남편과 신뢰가 깨져서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기에 두 아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두 아들을 혼자 키우는게 겁도 나고 두렵기도 하지만 엄마니까 용기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나영은 이혼 이후에 계획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제가 어려운 일을 겪는 동안 저에게 용기를 주었던 고마운 분들의 도움 덕분에 작은 보금자리로 이사도 가게 됐다. 그곳에서 두 아이아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나가려고한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노필터TV를 다시 연다. 응원해주세요”고 털어놨다.


김나영 남편 A씨는 불법선물옵션 업체를 차려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구속 수감된 상태다. 다만 부당이득의 액수에 대해서는 다툼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A씨 등이 지난 2016년 5월, 서울에 위치한 S컴퍼니 사무실에서 사이트를 개설하고 코스피200 지수 등과 연동되는 사설 HTS(Home Trading System)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이 선물지수의 등락을 예측해 베팅한 결과에 따라 수익금을 지급하거나 손실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방법으로 A씨는 2017년 5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모두 590억 원을 투자받아, 수수료 및 손실금 명목으로 223억 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나영은 뒤늦게 남편의 범죄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김나영은 소속사를 통해 “나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하다. 남편이 하는 일을 정확히 알지 못했던 내 자신이 원망스럽다.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태를 파악하고자 여러 방면으로 자문을 구하며 조사와 재판이 마무리되길 기다리고 있다.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김나영은 이혼할 남편과 사이에 두 아이를 두고 있으며, 두 아이를 혼자서 키우겠다는 발표와 함께 많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