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남자’ 광대 여진구가 궁에 다시 돌아왔다. 김상경은 그를 끝까지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
29일 방송된 tvN ‘왕이 된 남자’ 8화에서 이규(김상경 분)는 진짜 왕 이헌(여진구 분)이 쓰러지자 궁 밖으로 데려가 치료할 계획을 짰다. 그래서 광대 하선(여진구 분)을 다시 궁으로 데려왔다.
죽을 뻔했다 살아돌아온 하선은 “어찌 저를 다시 부르신 겁니까?”라고 물었고 이규는 “너야말로 죽을 줄 알면서 왜 돌아왔냐”고 되물었다. 하선은 “보았으니까요. 전하께서 저를 죽이라고 나리께 명했을 때 머뭇거리는 걸 보았으니까요”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나리는 결코 모를 거요. 믿고 의지한 사람한테 버림 받은 기분을. 춥고 배고픈 건 견디겠는데 온몸이 오그라드는 매서운 바람에 떨면서, 승냥이 떼를 피해 숨어 있으면서 다짐했다. 이대로 억울하게는 못 죽는다고”라고 울분을 토해냈다.
이규는 “용서를 빌기 바라면 용서를 빌 것이고 그냥 놓아 달라고 하면 놓아줄 것이다. 네가 정녕 원하는 게 무엇이냐”고 질문했고 하선은 “힘을 갖고 싶소. 목숨보다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는 그런 힘을 가진 진짜 임금이 되고 싶소”라고 털어놨다.
이규는 “임금은 마음대로 힘을 휘두르는 자리가 아니다. 의리와 도리를 끊어내려는 짐승들이 도사리는 자리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 심장까지 내줘야 하는 참혹한 자리다. 그래도 하겠느냐”며 “지금 이 순간을 심장에 새겨놓아라. 어떤 위협이 닥쳐도 내 너의 곁을 떠나지 않고 널 지킬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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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왕이 된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