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나쁜형사' 신하균, 이설 체포 불발‥악질형사 박호산 체포[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1.29 23: 09

이설과 함께 바다에 빠졌던 신하균이 살아 돌아왔다.  
2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에서 우태석(신하균)이 은선재(이설)를 범인으로 확신하고 서주임(김기천)을 몰아붙였다. 우태석이 "왜 은선재 대신에 살인범이 되려고 합니까"라고 분노했다. 
이에 서주임은 "그 이유가 정말 알고 싶어요? 그냥 나 살인범 만들고 선재는 그냥 놔줘요. 그게 당신이랑 내가 선재한테 죗값을 치르는 유일한 방법이다. 듣고 싶어요? 그럼 녹음기랑 카메라 다 꺼줘요. 다 이야기할테니까"라고 말했다. "다시는 말하지 않을거고 법정에서도 진술 번복도 없다"고 덧붙였다. 

과거 회상 장면. 배여울이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서주임이 급한 일이 있어서 거래처에 트럭을 두고 갔는데 사장이 트럭을 몰고 돌아오다가 사고를 냈다. 사장이 서주임에게 뒷처리를 하라고 지시한 것. 사장은 "이것만 처리해 와이프 치료비 우리가 다 대줄게. 최대한 멀리 갖다 버려"라고 지시했다. 
서주임이 배여울을 트럭에 태우고 이동했다. 트럭에 불을 지르려고 했지만 배여울은 살아 있었다. 그래서 병원 앞에 데려다줬다. 다 끝난 일인 줄 알았던 서주임이 사장의 집에 방문했다.
사장의 집에 배여울이 있었다. 서주임은 "알고보니 사장이 그 애가 살아 있다는 말을 듣고 병원 주위를 다 뒤져서 그 애를 찾아냈다. 자기들 죄가 들킬까봐 자기를 죽이려고 했던 애를 입양했다. 시작은 나빴지만 정들이고 잘 키우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그 사람들 생각보다 악질이었다"고 전했다. 
사장 부부는 배여울의 기억이 돌아올까봐 집 밖에 한발자국도 못 나가게 했다. 그리고 점점 심하게 학대를 했다.     
서주임은 "저는 시한부 인생이었고 선재가 모든 진실을 모를까봐 다 이야기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은홍구 부부가 죽었다. 나는 선재가 아니기를 애써 믿었는데 그런데 선재가 저한테 부탁을 했다. 용서 받을 기회를 줄게요, 라며 범행 도구인 망치가 든 케이크 상자를 배달시켰다"고 털어놨다.  
이후 우태석은 병원장 아들의 학교 폭력으로 사망한 피해학생의 엄마가 우발적으로 병원장을 죽인 사실을 밝혀냈다. 
우태석이 전춘만(박호산)의 멱살을 잡았다. 전춘만이 "꼭 나까지 집어 쳐 넣어야 속이 시원하겠냐?"라고 분노했다. 이에 우태석은 "뇌물로 보낼 생각 처음부터 없었어"라며 은선재가 건넨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그 녹취파일에는 장형민(김건우)과 전춘만이 내통했다는 증거가 담겨 있었다. 
 
우태석은 "연쇄살인범 공범 정도 되어야 평생 감옥에서 썩지. 당신이 장형민만 풀어주지 않았어도 해준이 안 죽었어"라고 분노했다. 전춘만은 체포됐다. 
은선재가 우태석에게 전화를 했다. "내가 준 선물은 잘 썼어요? 전대장 보내는게 당신 소원이었잖아"라고 했다. 
우태석이 은선재의 과거 범행을 그렸다. 망치를 들고 은선재가 먼저 양아버지를 죽이고 이후 양엄마를 죽였다. 이후 은선재는 경찰에 누가 엄마랑 아빠를 죽인 것 같다고 신고했다.  
우태석이 은선재를 찾아냈다. "나 잡으러 왔어요?"라는 질문에 우태석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은선재는 "내가 부모 죽인 괴물일지 몰라도 그런 괴물을 만든게 당신인데 당신이 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물었다. 
우태석은 "널 잡지 못하면 잡지 못하는 범죄자가 있으면 난 더 이상 형사짓 못해"라고 했다. 이에 은선재는 "그럼 하지 마요. 나 놔주고 당신도 그짓 그만둬. 누굴 단죄할 자격도 없는 사람이 형사 짓을 왜 해"라고 냉랭하게 이야기했다. 
우태석은 "네가 나 때문에 겪은 모든 것 잊을 수도 없고 없던 것으로 할수도 없다"고 사과했다.
은선재는 "나 놔주면 당신 용서해줄게. 내가 잃은 것에는 비할 수 없지만 당신도 소중한 걸 잃은거니까 내가 비겼다고 생각할게. 내가 당신 절대 잊을 수 없겠지만 모른채 봐줄게"라고 전했다.
하지만 우태석은 은선재의 팔을 잡았다. 은선재는 "나 당신에게 용서 받을 기회를 주고 싶었다. 당신은 날 위해 뭐라도 할 기회가 있었고 난 그걸로 당신을.."이라고 소리쳤다. 
우태석은 "넌 날 용서 못해"라고 하자, 은선재는 "그러게 절대 용서할 수 없는건데 끊임없이 기회를 주고 있었네. 이거 정말 비극적이지 않아요?"라며 우태석을 다리 위에서 밀었다.  
우태석이 간신히 다리에 매달렸다. 하지만 우태석은 "넌 날 용서 못해"라며 손을 뗐다. 이때 은선재도 "안돼 나 또 혼자 남잖아"라며 함께 다리 위에서 뛰어내렸다. 
은선재는 이후에 발견되지 않았다. 죽은 줄 알았던 우태석이 돌아왔다. 광역수사대장으로 승진했다. 우태석은 예전과 다름없이 팀원들과 범죄자들을 잡아 넣는 일에 매진했다. 이 모습을 은선재가 지켜보고 있었다. rooker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