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찾아가세요', 팬분들의 더 큰 사랑 찾았죠" [Oh!커피 한 잔①]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30 11: 13

가요계에서 ‘청순’이라는 수식어를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팀은 단연 러블리즈다. 지난 2014년 ‘캔디 젤리 러브(Candy Jelly Love)’로 데뷔한 이래, 러블리즈는 햇수로 6년째 청순하고 아련한 음악들로 러블리즈의 세계관을 탄탄히 쌓아왔다. 다른 걸그룹들이 앨범마다 다채로운 콘셉트를 선보이며 변신에 변신을 거듭할 때, 오히려 러블리즈는 ‘청순’이라는 큰 틀 안에서 이미지를 변주시키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 방법은 적확했다. 러블리즈는 모두가 변화할 때, 오히려 변화하지 않음으로써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러블리즈만의 색깔을 대중에게 꾸준히 각인시킨 것. 그렇게 러블리즈는 ‘가요계의 청순 장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미니 5집 앨범 ‘생츄어리(SANCTUARY)’는 ‘청순 장인’ 러블리즈의 세계관을 또 한 번 확장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찾아가세요’는 짝사랑에 갇혀버린 마음을 이제는 찾아가라는 애절한 마음을 담은 곡. 앞서 발표한 ‘종소리’, ‘그날의 너’와 궤를 같이 하면서도, 소녀에서 여성으로 한층 성숙해진 러블리즈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곡. 러블리즈는 ‘찾아가세요’에 이어 후속곡 ‘리와인드(Rewind)’까지 확고한 러블리즈만의 색채를 또 한 번 입증하며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약 2달간 알찬 활동을 마무리한 러블리즈 멤버들은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찾아가세요’, ‘리와인드’ 활동을 되돌아봤다. 
베이비소울은 “‘리와인드’까지 활동을 할 줄 몰랐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들을 무대로 오래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좋았다. 이번 활동은 연말까지 겹쳐 유난히 알차게 보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지애는 “많은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래서 그런지 두 달이라는 긴 시간이었는데도 길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너무 아쉬웠다”고 말했다.
미주는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기간이었는데, 팬분들의 소중함을 정말 많이 느낄 수 있었던 활동이었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지수는 “이렇게 활동을 길게 할 줄은 몰랐다. 사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정말 많은 걸 느끼고 배운 것 같다. 또한 무대에서 조금 여유가 생겼다. 예전에는 ‘카메라는 어딨지, 또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나, 라이브도 잘 해야 하는데’ 이런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는 마음을 놓고 한다”고 더욱 성장할 수 있었던 활동이라고 밝혔다. 
케이는 “쉴 틈 없이 달려온 만큼, 얻은 것도, 배운 것도 많은 보람찬 활동이었다”고 말했고, 진은 “팬분들을 더 오래 볼 수 있어서 좋았던 활동이다. 피곤함마저 이길 수 있는 활동이었다”고 뜨거운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수정은 “‘여름 한 조각’을 일주일만 활동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엔 2달 동안 팬분들을 찾아뵐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고, 예인 역시 “팬분들과 오래, 자주 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던 활동이었다”고 각별한 ‘팬 사랑’을 드러냈다. 
‘찾아가세요’는 짝사랑 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라고 말하는 독특하면서도 아련한 가사로 음악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찾아가세요’의 성공적인 활동으로 많은 팬들을 ‘찾아간’ 러블리즈는 과연 어떤 것들을 ‘찾아냈을까’. 
베이비소울은 “이번 활동을 통해 무대에 대한 재미, 음악을 표현하고 연기하는 법을 찾아냈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찾아갔다”고 말했고, 지애는 “저희 팀의 케미를 찾았다. 멤버 한 명 한 명의 소중함을 더욱 알게 됐다. 제가 힘들 때, 제가 지칠 때 옆에 있는 건 우리 러블리즈밖에 없었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미주는 “팬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찾았다. 너무 보고 싶었던 팬분들이라 그런지 뭉클했다”고 말했고, 지수는 “여유를 찾았다. 무대에 대한 여유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집착하던 제가 그것 또한 놓아버리고 제 자신에게만 집중하게 되는 여유를 찾은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도 성숙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케이는 “다시 한 번 러블리너스의 ‘사랑’을 찾았던 계기가 됐다. 받은 만큼 케이의 사랑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고, 진은 “여성팬분들을 찾았다. 저희가 남성 팬분들이 많기로 소문이 자자한데, 이번 활동에 유독 여성 팬분들이 많이 생겼다.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웃었다. 
수정은 “저는 이번 앨범에서 이제껏 받은 파트들보다 감정이 짙거나 파워풀한 파트들을 맡아서 노래를 좀 더 폭넓게 부르게 된 것 같다”고 밝혔고, 예인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찾아가세요’ 활동에서 다이어트를 찾아간 것 같다. 지금까지 해오던 활동 중 다이어트에 가장 성공한 활동이 아니었나 싶다”고 뿌듯해했다. (Oh! 커피 한 잔②에서 이어집니다.)/mari@osen.co.kr
[사진]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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