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현실로" '볼빨간당신' 이채영父 데뷔 무대 성공+최대철母 두발로 걷기 '뭉클'[어저께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1.30 06: 47

부모님들의 도전에 시청자들도 뭉클한 밤이었다. 
29일 방송된 KBS 2TV ‘볼빨간 당신’에서 이채영 아버지의 대망의 데뷔 무대가 공개됐다.  
이채영의 아버지는 소극장의 사전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아직 본격적으로 무대에 서본 적이 없는 아버지를 위해 '볼 빨간 당신'의 가족인 붐이 직접 나서 특강까지 나섰다. 

아버지는 붐에게 다양한 무대매너를 배웠다. 몇시간의 특강과 연습을 거쳤고 이채영의 아버지는 초반보다 훨씬 더 자연스러운 제스처를 구사했다. 
 
이채영 아버지는 떨리는 마음으로 현장을 찾았다.  이채영은 아버지의 기운을 북돋기 위해 홍진영, 박현빈, 박주희 등 그동안 이채영 아버지를 응원해준 선배 트로트 가수들의 응원 메시지를 준비했다. 아버지는 "잘 해보겠습니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무대에 오르기 직전 이채영이 아버지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 바로 아버지의 노래가 담긴 CD였다. 아버지는 "아 이거 너무 감격스러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드디어 관악산 호랑이, 이채영의 아버지가 사전 리허설를 위해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아버지는 너무 긴장해서 경직되어 있었고 실수를 계속했다. 
아쉬움 속에 리허설을 마치고 본 공연이 시작됐다. 아버지는 자신감 넘치게 소개 멘트를 하고 '땡벌'을 시작했다. 다행히 긴장을 털고 무대를 완벽히 소화했다. 이후 신곡 '딱 그만이야'를 불렀다. 최선을 다한 무대에 관객들도 많은 박수를 보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홍진영이 "아버지 무대 체질이시다"라고 감탄했다. 
 
무대 뒤에서 아버지는 이채영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버지는 "여지껏 부모 자식 간에 이렇게 어울려본 적이 없다. 사랑하는 딸 채영, 아빠가 소원이 이거라고 가수 되는 거라고 괜히 이야기해서 너에게 큰 부담이 됐을지 모르는데 거절하지 않고 끝까지 이렇게 뒷받침해준 딸에게 정말 고맙다. 열심히 할테니까 지켜봐 사랑한다 우리 딸"라고 말했다. 
 
최대철 가족이 가족 마라톤대회에 도전했다. 최대철 가족이 출전한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마라톤 대회. 
5km의 코스에 도전하기로 한 대철 가족들은 이번 마라톤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드디어 마라톤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총성이 울렸고, 최대철 가족은 서로를 의지하며 달리기 시작했다.
아버지, 최대철, 손자에 이르기까지 돌아가며 어머니의 휠체어를 미는 등 최대철 가족은 힘들 때마다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5Km를 달렸다. 
결승선 앞에 선 어머니. 최대철은 "어머니 골인은 걸어보자"고 제안했다. 어머니는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두 발로 걸어 결승선을 통과해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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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볼빨간 당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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