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 윤미래 등이 솔직한 입담뿐만 아니라 힙합 소울이 충만한 무대까지 선물했다.
2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힙합씬의 대표 스타 타이거JK, 윤미래, 비지, 슬리피가 출연했다.

타이거JK가 다이어트에 대한 일화를 전했다. 타이거 JK는 "제가 음악을 만들면서 지하에서 생활한다. 원하는대로 먹고 찌고. 음악으로만 봐주길 원하는데 세상이 그렇지는 않았다. 팬들이 한명씩 떠났다. 미래가 다이어트를 제안해서 물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10kg을 뺐다"고 털어놨다.
윤미래는 "남편의 팬들이 정말 한명씩 없어지기는 했다. 녹음할 때는 많이 먹고 앨범 내면 뺄거라고 했는데 밥만 계속 먹고 운동을 안 했다. 매일 그 이야기를 하니까 그럼 말만 하지 말고 물만 먹으라고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윤미래가 남편을 혼낼 일이 많다고. "전화기도 잃어버리고 여권도 잃어버렸다. 여권을 잃어버렸다고 주위에 찾아달라고 한국에 어떻게 가냐고 난리를 쳤는데 알고보니 가방에 들어 있었다"고 털어놨다.
타이거JK가 윤미래 X 비지와 함께 결성한 그룹 ‘MFBTY'의 이름이 어렵다며 팬들에게 혹평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슬리피도 팀명이 외워지지 않는다며, 조심스럽게 팀명 교체를 권유했다.
이에 타이거JK는 실제로 염두에 둔 후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윤미래와 꽃님들, 대박 날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MFBTY'를 그렇게 교체하려고 했는데, 해외에서 인기가 생기자 팀명 교체를 보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렁큰 타이거의 마지막 앨범이 빌보드 올해의 K팝 앨범 톱10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스튜디오가 들썩였다. MC들이 소감을 묻자 타이거JK는 "꿈만 같다"고 답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앨범에 참여해준 방탄소년단의 RM 덕분에 해외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RM 덕분에 해외에서 더 주목을 많이 받고 음악을 들어보니 좋더라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고 털어놨다.

비지는 '쇼미더머니6' 시절 얻은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저도 되게 잘해보려고 노력을 하고 우원재를 우승 무대에 올려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너무 긴장하고 힘이 많이 들어가서 실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실수를 하고 모든 게 다 내 책임이라고 생각해서 모든 연락을 차단하고 이민 가려고 비행기 티켓 알아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타이거 JK는 "마음이 여리다 보니까 댓글에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비지는 "그날 이후 트라우마가 생겨서 '난 널 원해'를 형과 만 번 넘게 무대에서 했는데 가사 실수를 했었다"라며 "타이거 JK의 도움으로 무대 공포증을 극복해냈다. 아픈 만큼 더 강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날 박나래는 타이거JK에게 힙합 세계에서 아내 윤미래의 존재에 대해 물었다. 타이거JK는 “윤미래는 힙합씬의 미래, 넘버원은 윤미래를 대신하는 숫자”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타이거JK와 윤미래는 히트곡을 부르며 소울 충만한 무대를 선보였다. 진행자들과 게스트 모두가 일어나서 두 사람의 무대를 즐겼다. /rookeroo@osen.co.kr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