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명·버닝썬 사과...승리 클럽 사건, 새 CCTV 영상이 진실 밝힐까(종합)[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30 11: 12

승리가 운영 중인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사건에 관련된 김모 씨와 경찰, 클럽의 엇갈린 증언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는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이 사건의 당사자 김모 씨는 자신이 폭행 피해를 입었는데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로 상황이 뒤바뀌었고, 이 과정에서 클럽 직원들과 경찰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경찰은 "추가 피해방지를 위한 초동 조치였다"고 해명했고, 클럽 버닝썬 측은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사과했다.
'뉴스데스크'에서는 김씨 사건 당시 CCTV와 체포 직후 순찰차 안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역사 지구대의 CCTV가 모두 공개됐다. 김씨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클럽 이사 장모 씨와 보원 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갈비뼈가 부러졌는데도 오히려 폭행 피해자인 자신이 체포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에게도 억울하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강남경찰서 측은 29일 공식 입장을 내놓고 해명에 나섰다. 강남경찰서 측은 "출동 경찰관 4명이 피의자 등 사건 관련자 및 목격자들을 상호 분리해 진술 청취했다. 김씨가 인적사항 확인을 거부하고 보안요원을 폭행하고 난동부렸다는 진술이 있어 관련 사실을 확인하려 했으나 김씨가 소란을 피워 업무방해로 체포한 것"이라고 김씨의 체포 이유를 밝혔다.
이어 CCTV에 대해서는 "일부 공개된 현장 연상을 봤을 때, 국민의 입장에서 정당하지 못한 공무집행이라고 보여질 소지가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당시 현장 출동한 경찰관으로서는 추가 피해방지 등 초동 조치가 우선이고, 당시 김씨는 경찰에 사안을 정확히 진술하기보다 위력으로 업무방해를 하고 있었다"며 "주변 CCTV 등 증거를 확보해 수사진행 중에 있고, 피해자로 주장했던 장씨도 상해로 입건해 조사하고, 주변 보안요원들에 대해서도 폭행 가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찰은 "어느 당사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서만 처리할 수 없고, 다수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진술, 증거들을 토대로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차분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공정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클럽 버닝썬 측은 폭행 사건과 관련한 의혹에 사과했다. 버닝썬 측은 "당 사건은 클럽 직원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 고개의 민원을 전달받아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저희 클럽 직원이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클럽 운영진을 대표해 진심어린 사죄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저희 클럽은 사건과 관련된 상세한 경위가 기록된 CCTV 영상 전부를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등 보도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하여 진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협조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폭행 사건에 연루된 당사자는 퇴사 처리 됐다. 버닝썬 측은 "폭행사건과 관련된 클럽의 관련자에 대하여는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징계 및 퇴사조치를 진행하였고 클럽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안전, 보안 관련 매뉴얼 개선 등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에 있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29일 OSEN 취재 결과 이번 폭행사건 정황이 담긴 미공개 CCTV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CCTV는 당일 사건의 현장이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과는 전혀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것. 기존 시점과는 달리 보다 다각도로 사건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당시 상황을 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증언까지 확보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과연 이 새로운 CCTV가 미궁에 빠진 해당 폭행 사건의 진실을 새롭게 밝혀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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