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부터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한국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어바웃필름, 공동제작 영화사 해그림・CJ엔터테인먼트)이 개봉 8일째인 오늘(30일)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설 연휴 기간에도 이 같은 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최종 누적 관객수가 어떠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극한직업'은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410만 4048명을 달성하며 다시 한 번 놀라운 흥행 기록을 세웠다.
앞서 '극한직업'은 개봉 첫 주 주말 이틀 동안 일별 관객수에서 역대 신기록을 세웠다. 26일(토) 99만 5164명을, 27일(일) 103만 2140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하루에 100만 관객 이상을 끌어모은 것이다. 이 덕분에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수 313만 8598명을 동원해 독보적인 흥행파워를 과시했다.


'극한직업'은 좌석 판매율에서도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토요일(26일)에는 59.2%, 일요일(27일)에는 61.1%, 평일인 월요일(28일)과 화요일(29일)에도 61.4%, 의 높은 좌석판매율을 기록하며 경쟁작들을 압도했다.
CGV 골든에그지수 97%, 네이버 관람객 평점 9.33 등 평점 고공행진과 함께 예매율 1위 자리도 굳건히 지키고 있어 앞으로 흥행 성적에 기대를 더한다. 매년 파이가 작아지는 한국 영화시장에서 ‘극한직업’의 관객 몰이 속도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 낮에는 치킨장사, 밤에는 잠복근무라는 기상천외한 이중생활을 하며 닭을 팔기 위해 수사를 하는 것인지, 수사를 하기 위해 닭을 파는 것인지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마약반의 ‘짠내’ 나는 활약상은 극한의 웃음을 선사함과 동시에 ‘극한직업’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영화 ‘스물’(2015), ‘바람바람바람’(2018)을 선보였던 이병헌 감독의 차기작이다. 관객들을 무조건 웃기겠다는 기획의도를 가진 ‘극한직업’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병헌 감독표 말맛 코미디와 특유의 촌철살인 대사가 기발하고 중독성을 불러 일으킨다.
이달 23일 개봉한 '극한직업'은 개봉 3일 만에 100만, 5일 만에 300만, 8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다시 한 번 놀라운 흥행 기록을 추가했다. 이 같은 기록은 역대 천만 영화인 '국제시장'(12일)보다 4일, '베테랑'(9일)보다 1일, '7번방의 선물'(12일)보다 4일, '변호인'(11일)보다 3일 빠르다.
독보적인 흥행 파워를 과시하며 2019년 새해 첫 흥행 영화로 자리잡은 '극한직업'은 설 연휴 전인 이번주 주말(2월 2일~2월3일) 서울 및 경기 지방 무대인사를 진행하며 흥행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purplish@osen.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