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이 개봉 8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천만관객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보다도 빠른 속도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의 배급사 집계에 따르면 ‘극한직업’은 오늘(30일) 오전 8시 총 누적 관객수 410만 4048명을 달성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극한직업’은 한국 코미디 영화로서 ‘이례적’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 영화는 개봉 첫날부터 놀라운 기록을 보여줬다. 지난 23일 개봉 첫날 36만 833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동시에 역대 코미디 개봉 영화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비롯해 역대 1월 개봉 영화 오프닝 기록을 경신해 놀라움을 더했다.
2016년 ‘럭키’(개봉 첫 날 21만 4065명)와 2018년 코미디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영화 ‘완벽한 타인’(개봉 첫 날 27만 4118명)의 오프닝 스코어는 물론, 기존 코미디 영화 오프닝 스코어 1위 작품인 ‘투사부일체’(30만 6963명, 배급사 집계 기준)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투사부일체’를 비롯해 ‘더 킹’(28만 8966명)과 ‘베를린’(273,647)을 제치고 역대 1월 개봉 영화 오프닝 스코어도 제쳤다.
특히 평일에도 35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1월 스크린 흥행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앞서 ‘신과 함께1-죄와 벌’(감독 김용화)이 수립한 일별 관객수 91만 6652명(2018년 1월 1일)이 최고 기록이었는데, 지난 26일에는 99만 5164명을 동원하며 이 기록을 깼다. 이어 27일에는 하루 동안 103만 2842명을 동원하며 또 한 번 새 기록을 세웠다. 하루에 103만 관객을 넘는 수치는 역대 1월 일일 최다 관객수로 ‘극한직업’이 신기록을 세운 것.

이어서 ‘극한직업’은 개봉 3일 만에 100만을 돌파했고 4일 만에 200만, 5일 만에 300만을 돌파하며 그야말로 흥행 광풍을 이어갔다. 그리고 개봉 8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특히 이는 역대 영화 흥행 순위 3위인 ‘국제시장’(12일)보다 4일이나 빠른 기록이다.
앞서 ‘극한직업’은 개봉 5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7번방의 선물’, ‘수상한 그녀’ 등 역대 코미디 영화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미디 영화뿐 아니라 천만 영화의 기록을 제치고 있는 중. 천만 영화 ‘베테랑’(9일), ‘7번방의 선물’(12일), ‘변호인'(11일)을 넘어서며 독보적인 흥행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극한직업’이 이처럼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건 이 영화가 재밌고 웃기기 때문. 머리 아프게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보며 마음껏 웃을 수 있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라는 게 관객들의 반응이다.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설 연휴 동안 ‘극한직업’이 또 어떤 신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