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틴’ 하민에서 ‘SKY 캐슬’ 차서준으로, 은은한 향이 나는 ‘훈남’ 캐릭터를 연달아 맡았다. 배우 김동희는 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관련 인터뷰를 갖고 “시청자 입장에서 명장면이 너무 많다. 아직 다 못 빠져나올 것 같다”며 작품을 끝낸 소감을 밝혔다.
김동희는 극중 노승혜(윤세아 분)와 차민혁(김병철 분)의 아들이자 차기준(조병규 분)의 쌍둥이 형인 차서준(김동희 분)으로 분해 대세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여름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김동희는 “에이틴 방영할 때였는데 연습생 때여서 프로필도 제대로 없었을 때였다”며 “당시 경력이 아무것도 없었다. ‘경력이 없으니 자기소개를 30초를 해봐라’고 하셔서 당황했는데 감독님께 솔직하게 마음을 전했고 그게 어필이 됐나 보다. 좋게 봐주셔서 질문도 많이 해주시고 여러 번 뵙다가 서준이를 만났다”고 전했다.

‘되겠다는 느낌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되겠다는 느낌보다는 감독님이 좋게 봐주셨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다. 김동희는 ‘훈남 캐릭터로 잘 캐스팅이 되는 것 같다’고 묻자 “차분한 모습에 이런 배역을 주시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서준이를 만난 후로 그에게 변화가 있었을까. “말이 더 느려진 것 같다”며 “공적인 자리에서는 더 차분해지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어른들하고 이야기할 때 차분하게 하려고 하고. 친구들이랑 있을 때는 차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수많은 명장면이 있어 어느 하나 꼽기 어렵다는 김동희는 “‘엘사공주’ 대사를 할 때 오글거리는 댓글이 있을까 봐 걱정했는데 모두 따뜻하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다행이다”며 “서준이의 순수함을 인정해주신 것 같다”고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SKY 캐슬’은 비지상파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갈수록 더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 그래프를 보였다. 이처럼 활력 넘치는 현장에서 좋은 분위기로 한 작품을 할 수 있는 것은 배우로서 그에게 행운과도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김동희는 현재 함께 고생한 스태프, 배우들과 떠날 포상휴가 생각에 잔뜩 설렌 상태. 그는 “설연휴에는 일단 포상휴가를 가기 전이기 때문에 푸켓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완벽한 계획을 생각하고 일찍 짐을 싸놓겠다”며 “그리고 가족들과 화목한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고 계획을 털어놨다.

캐슬 안에는 서준이를 비롯해 기준이, 차세리(박유나 분), 강예서(김혜윤 분), 김혜나(김보라 분), 황우주(찬희 분) 등 2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바다. 함께 있는 단체 톡방에서 누가 가장 말을 많이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김동희는 “찬희가 막내지만 제가 제일 많은 것 같다”고 꼽았다.
이제 두 번째 작품을 끝낸 김동희는 앞으로의 스텝이 지금보다 더 중요한 무궁무진한 미래 앞에 서 있다. 김동희는 “큰 욕심은 없어서 굳이 이런 시기를 뭔가 되게 조급해지고 싶지 않고, 아직 어린 만큼 더 많이 경험해보고 싶은 열린 마음이다. 굳이 ‘이 시기를 놓치를 안 돼’, ‘기회를 놓치면 안 돼’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언제든 꾸준히 하다 보면 또 다른 시기가 온다고 생각한다”고 차분히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올해 안에 이루고 싶은 목표로는 역시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 그는 “미리시리즈도 좋고 드라마도 좋고 영화도 단역이라도 좋으니 스쳐지나가더라도 출연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다 열려 있다. 액션도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며 앞으로 더 찬란한 2019년을 예고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