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30, NC)이 미국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NC는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2018시즌 최하위에 머문 NC는 FA 최대어 양의지를 영입해 전력을 크게 보강했다. 선수단은 지난 시즌의 수모를 씻고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했다.
NC의 중심타자 나성범이 취재진과 만났다. 나성범은 공식 스프링캠프에 앞서 미국 LA의 보라스 스포츠 트레이닝 인스티튜드(BSTI)에서 3주 간 개인 훈련을 하고 왔다. 그만큼 새 시즌에 대한 각오가 대단했다.

나성범은 “캠프 준비를 잘해왔다. 더 기대가 된다. 미국 트레이너들의 시스템이 달랐다. 더 디테일했다. 3주 훈련을 통해 몸을 중점적으로 만들어 만족스럽다”고 평했다.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나성범은 추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나성범은 “도전하고 싶다. 하지만 무조건 (미국에) 가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터무니없는 조건이면 갈 수 없다. 여러 가지가 맞아야 한다. 가족이 있다보니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는 무엇일까. 나성범은 “1~2년차 선수 때는 구체적인 숫자를 생각했는데 잘 안됐다. 이제는 다치지만 말자는 생각이다. 그러다보면 좋은 성적도 따라올 것”이라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공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