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구타에 발길질…日 야구 명문대, 감독 폭력 지도로 고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1.30 13: 35

일본의 한 야구 명문 대학교가 감독의 폭력 문제로 시끄러워졌다.
일본 ‘일간 겐다이’는 30일 “호세이 대학교 야구부의 아오키 히사노리 감독의 폭행 문제가 떠올랐다. 부원에 대한 일상적인 폭력 지도에 대한 고발 글이 일본 학생 야구 협회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호세이대학교는 지난해 추계리그에서 12시즌 만에 우승을 차지해 와세다 대학과 함게 최다 타이인 45번째 정상에 오르는 등 프로야구 선수를 다수 배출한 야구 명문대”라며 “아오키 감독은 2014년 1월 부감독, 2015년 1월에 감독으로 취임한 호세이대학 출신으로 일본 대표팀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과 동기”라고 설명했다.

‘일간 겐다이’는 “복수의 관계자 증언에 따르면 아오키 감독이 선수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은 감독 첫 해인 2015년부터”라며 “배트로 허벅지나 엉덩이를 때리고, 멱살을 잡히고 발길질을 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오키 감독은 사적인 일에도 선수들을 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매체는 “기숙사 제도로 운영되는 가운데, 선수들이 감독이 기르고 있는 관상어 수조를 청소하기도 했다. 또 술을 마시러 간 날에는 밤 12시에 데리러 오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감독 마중을 위해 기숙사에 한 명을 대기시켜 놓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일단 학교 측은 “일본 학생 야구 협회에 고발이 들어간 것을 알고 있다.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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