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품격' 장나라의 대변신, '눈물의 여왕'이 '복수의 화신'된 사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1.30 13: 57

 '황후의 품격' 장나라가 눈물의 여왕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대변신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써니(장나라 분)는 독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혁(신성록 분)으로 하여금 ‘마지막 스펜서 부인’을 일부러 읽도록 만들면서 소현황후(신고은 분)의 의문사를 둘러싼 의혹을 공개한 바 있다.
그리고 24일 방송분에서 써니는 자신과 우빈(최진혁 분)을 스캔들로 묶어서 파멸시키려는 태후(신은경 분)의 계략을 역이용, 라이브 방송으로 태후의 악행을 알리는데 성공하면서 통쾌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처럼 써니의 통쾌한 행동이 이어지면서 극 재미가 더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사실 써니는 최근까지 ‘눈물의 여왕’으로 불릴 정도로 눈물을 많이 흘렸다. 극 초반 10년간 좋아했던 황제 이혁이 결혼하자는 말에 좋아하며 황실로 입성했다. 공교롭게도 결혼식날부터 크레인에서 떨어지고, 폭포에 빠지는가 하면 스캔들 등 숱한 곤경을 겪으면서 가까스로 황실로 돌아왔다. 황실은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행복대신 불행을 안겨주었던 것.
써니는 자신이 사랑했던 이혁이 유라(이엘리야 분)와 밀회를 즐기는 걸 보고 다리를 다친 뒤 눈물을 흘렸다. 이후에도 그녀는 태후가 자신을 내쫓기 위해 아버지 금모(윤다훈 분)와 동생 헬로(스테파니 리 분)가 협박당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에게 힘이 되어준 태황태후(박원숙 분)에 이어 홍팀장(김민옥 분) 마저 세상을 떴을 때 오열했다. 그리고 자신의 결혼이 이혁의 뺑 소니사고를 숨기기 위한 위장이라는 걸 알았을 때도 “처음부터 이용당했던 건데, 그것도 모르고”라며 서럽게 울었다. 
특히 10년 전 어머니가 수혈을 받지 못해 사망했을 때, 그리고 최근 수혈을 가로챈 이가 태후라는 사실과 더불어 수혈받은 이가 이혁이라는 사실을 안 써니는 굵은 눈물을 떨구고 말았다. 이후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에 다시 한 번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처럼 황실에서 처절한 눈물을 흘린 뒤 변신한 써니는 이제 황실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더욱 매섭게 갈고 있다. 무엇보다도 써니역의 장나라가 이런 연기를 공감있게 펼쳐보이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황후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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