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은 2주차까지 서부리그와 동부리그로 정리할 수 있다. 기존 강호들 특히 지난해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출전 팀들이 약속이나 한 듯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오른쪽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동부리그와 지난해 서머 스플릿을 앞두고 승격한 그리핀과 왕가 재건을 꿈꾸며 구성된 '드림팀' SK텔레콤, 무서운 신입생 돌풍을 만들어낸 담원과 샌드박스가 서부리그에 리그 초반 자리를 잡고 있다.
무서운 두 신예가 드디어 롤챔스 승격 이후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과연 누가 더 강한 신입생이 될지 LOL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담원 게이밍과 샌드박스가 30일 오후 서울 종로 LOL파크 LCK아레나에서 롤챔스 스프링 1라운드 경기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승격강등전 승자전과 챌린저스 코리아 시절 전적은 담원이 우위에 있다. 담원은 지난 스프링 승강전서 샌드박스의 전신인 배틀코믹스를 3-1로 따돌리고 LCK에 합류했다. 챌린저스 시절 역시 담원이 우위에 있지만 스프링 스플릿에서는 두 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이 나왔고, 서머 스플릿은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배틀코믹스의 1승은 2-0 완승으로 담원이 절대 우위를 점하지는 못했다.
한 시즌의 초반부가 겨우 지나간 시점에서 담원과 샌드박스에 거는 팬들이 거는 기대감은 높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상위권에 포진이 가능하다는 전망 역시 금물이다. 우선 두 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분위기는 반전될 여지가 충분하다. 예전 데이타를 봤을 때는 담원의 우위가 예상했지만, 현 시점에서는 승격 이후 4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샌드박스의 기세를 가볍게 볼 수 없다.
2주차까지 샌드박스의 공격 지표는 KDA 5.4로 14.4의 그리핀에 이어 전체 2위다. 15분 골드수급에서도 2위로 수준급 초반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평균 경기 시간도 31분 48초로 그리핀, SK텔레콤에 이은 3위로 '온플릭' 김장겸을 중심으로 아주 공격적으로 상대를 공략하고 있다. 유의준 샌드박스 감독은 "그리핀을 만날 때 까지 지지 않겠다"는 말로 담원전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지난 SK텔레콤전을 패하면서 2연패에 빠진 담원 역시 샌드박스전의 승리가 간절하다. 샌드박스전을 잡아야 지금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다. 김목경 감독의 생각 역시 다르지 않다. "2주차의 나쁜 분위기를 끊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샌드박스전 승리가 필요하다"라고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어떤 신입생이 웃게 될지 결과가 기대된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