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C가 시크한 카리스마, 당당한 자신감으로 가요계 'NO.1'에 도전한다.
CLC는 오늘(30일) 오후 6시 타이틀곡 '노(NO)'를 비롯해 8번째 미니 앨범 '노원(NO.1)'을 발표하고 1년 만의 컴백을 선언했다.
CLC가 가요계에 컴백한 것은 지난해 2월 발표한 '블랙 드레스(BLACK DRESS)' 이후 약 1년 만이다. '블랙 드레스' 이후 리얼리티 예능, 유튜브 채널 오픈, 개인 자작곡 발표, 드라마 출연 등으로 팀과 멤버들의 역량을 키워왔던 씨엘씨는 1년 만의 컴백으로 한층 성장한 멤버들의 매력을 입증했다.

CLC의 신곡 '노(No)'는 신스 베이스 특유의 질감과 다이나믹한 베이스 라인이 어우러진 댄스곡. 청순, 섹시, 귀여움이라는 기존의 수식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 '한 가지 색으로는 날 표현할 수 없다'는 당당함과 자신감을 표현한 가사가 특징이다. '블랙 드레스'를 잇는 CLC의 당찬 카리스마가 인상적이다.
"Red lip NO / Earrings NO / High heels NO / Handbag NO / 그렇게 뻔한 건 말고 / 다른 걸 가져와 내게 제일 어울리게 / 더 멋져질 방법은 말고 / 멋대로 망쳐봐 내가 제일 나일 수 있게/ 날 걱정하는 척 날 가르치는 너 / 그만해도 돼 입만 아프니까 / 좀 차가운 이 말투 잘 어울리는 걸 / 난 너를 위해 바꾸지 않지"
"싫으면 말고 / 다른 델 알아봐 입맛에 맞을 수 있는 / 청순 섹시 귀엽다는 말도 / 그 말 하나론 날 표현할 수 없어/ 이건 어때? 난 좀 별로 / 막 끼워 맞추지 마 그런 결론 / 평범한 멋들과는 달라 / 그래 나만큼은 내 식대로 / 쥐었다 폈다 바람대로 날아가"

여성들에게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구두, 향수, 핸드백, 화장, 청순, 애교, 섹시'에 당당하게 '노(No)'를 외치는 CLC. 외면적인 아름다움 없이도, 화려한 꾸밈 없이도 내가 '나' 다울 수 있다는 당당한 자신감을 표현한다. 한 번만 들어도 귀를 사로잡는 중독성 넘치는 훅과 당당한 자신감을 장착한 독특한 가사는 CLC의 시크한 자신감의 원천이다.
뮤직비디오는 '노(No)'의 메시지를 보다 강렬하게 전달한다. 아름다움을 전시한 듯한 쇼케이스를 벗어난 CLC 멤버들은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던 화려한 핸드백과 하늘을 찌를 듯한 하이힐을 순백의 관에 던져버린다. CLC 멤버들은 차가운 표정으로 장례를 치르듯 관을 들고, '꽃'을 불태우는 모습으로 여성들을 아름답게 장식하던 것들에서 벗어난다.
음악과 비주얼, 퍼포먼스까지 당당함으로 무장했다. 1년 만에 '노(No)'로 CLC가 제대로 칼을 갈고 돌아왔다. 가장 CLC다운 자신감이다. /mari@osen.co.kr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