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강남의 포부, “공짜로 한 베이스 안 주겠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1.30 18: 02

 LG 포수 유강남이 수비 능력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자신의 취약점인 블로킹을 중점 과제로 삼았다. 
유강남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유강남은 출국에 앞서 “새로운 코칭스태프와 기대감이 크다.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을 본다”며 “이번 캠프에서는 수비에 중점을 둘 것이다”고 말했다. LG는 배터리 코치로 일본인 세리자와 코치를 영입했다. 
그는 숫자로 표현하는 목표는 따로 세우지 않았다. 유강남은 “숫자로 말할 수 있는 목표는 없다. 내가 원하는 그림을 숫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야구장에서 직접 보여줘야 한다. 블로킹이 안정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지난해보다 더 낫다라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이어 “3루에 주자가 있거나 1~2루에 주자가 나가면 한 베이스를 허투루 안 주겠다”고 블로킹을 강조했다. 

‘확고한 주전’이라는 말에 손을 저었다. 유강남은 “확고한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음을 놓지 않고 항상 긴장하고 있다. 모든 선수와 경쟁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복이 심했다. 시즌 초반에는 월간 타율이 1할대로 추락하기도 했다. 유강남은 “시즌을 치르다보면 업다운이 있기 마련인데, 다운 시기가 길어졌다. 지난해 한 번 겪으면서 이겨낼 방법, 노하우를 조금 배운 것 같다. 슬럼프는 짧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시즌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훈련하면서 체중을 7~8kg 감량했다. 그는 “캠프에서 조금 더 체중을 줄일 생각이다. 3kg 정도 더 빼야 한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인천공항=최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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