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ZiPS, “류현진 6승5패 ERA 3.89, 선발진 최하” 비관 전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1.31 05: 02

 미국 통계시스템은 류현진(32)의 2019시즌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미국 팬그래프닷컴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컴퓨터 통계 프로젝션인 ‘ZiPS’(Zymborski Projection System)가 내놓은 LA 다저스 선수들의 2019년 예상 성적을 공개했다. 
류현진의 올 시즌 예상은 비관적이다. 2018시즌 류현진은 15경기에 출장해 82⅓이닝을 소화하며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경기 수가 적었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후반기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연승을 달렸다. 

최근 성적을 비롯해 부상 경력 등 다양한 자료를 참고로 하는 ZiPS는 류현진의 2019시즌 성적은 하락세를 점쳤다. 류현진은 17경기에서 88이닝을 소화하며, 6승 5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류현진은 3선발로 점쳐지고 있는데, 다저스의 선발진에서 가장 낮은 예상 성적이다. 
클레이튼 커쇼(31)는 26경기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1, 워커 뷸러(24)는 28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31로 예상했다. 마에다 겐타(31)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6경기(선발 24경기)에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3.63, 리치 힐(39)은 22경기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3.81을 예상했다. 임시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이 선발로 17경기 등판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3.92로 전망됐다. 류현진과 비슷한 수치다. 
WAR에서는 류현진은 1.2에 그쳤고, 커쇼가 4.1, 뷸러는 2,9, 마에다는 2.8, 힐은 2.0으로 예상됐다. 
타자들 중에서는 코디 벨린저가 156경기에서 타율 2할7푼 34홈런 101타점으로 가장 좋은 성적으로 예상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유격수 코리 시거는 129경기 타율 2할8푼1리 17홈런 77타점, FA 영입한 외야수 A.J.폴락은 114경기 타율 2할6푼4리 16홈런 57타점으로 전망됐다. 포수로는 마이너리그 유망주 키버츠 루이스(20)가 러셀 마틴, 오스틴 반스를 제치고 가장 많이 출장해 타율 2할6푼3리 10홈런 45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류현진은 부상 경력으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달 중순 팬그래프닷컴이 발표한 판타지랭킹에서 류현진은 투수 84위에 올랐다. 팬그래프닷컴은 자체 예측 시스템과 또 다른 3가지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예상 성적을 뽑았다. 팬그래프닷컴이 예상한 류현진의 2019시즌 성적은 23경기(126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3.67이었다. 
한편 류현진은 30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부상자명단에 안가도록 하겠다. 부상자명단에만 안 간다면 충분히 잘 소화할 수 있다"며 "목표를 20승 이야기를 했는데, 모든 선발 투수들의 목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부상을 안 당해야 한다. 2점대 평균자책점도 중요하지만 이닝수가 적어도 달성할 수 있어 큰 의미는 없다. 반면 20승은 부상자 명단에 안 가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orange@osen.co.kr 
[사진] 인천공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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