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득이다’ NC 선수단이 기대하는 양의지 효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1.31 12: 00

KBO 최고포수 양의지가 가세한 NC가 희망에 부풀어 있다.
NC는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2018시즌 최하위에 머문 NC는 총액 125억 원에 FA 최대어 양의지를 영입해 전력을 크게 보강했다. 선수단은 지난 시즌의 수모를 씻고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NC 캠프의 키워드는 역시 ‘양의지’였다. 누구를 인터뷰하든 양의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빠지지 않았다. 그만큼 NC는 공수를 조율하는 KBO 최고포수인 양의지 영입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은퇴 후 타격코치로 변신한 이호준은 '비싼 선수를 사왔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 정도는 받아야 하지 않나. 양의지가 열심히 잘해서 받은 것이니 괜찮다”면서 농담을 했다. 이어 이 코치는 “양의지가 가세해 타선의 짜임새가 좋아졌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리는 자리였던 포수가 이제 중심타선으로 큰 메리트가 됐다. 1번부터 9번까지 꽉 찼다. 10개 구단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타선”이라며 힘줘서 말했다.
선수들이 느끼는 변화도 크다. 양의지와 중심타선을 구성할 나성범은 “우리 팀에게 엄청난 득이다. 기존보다 더 편하고 타격도 잘될 것 같다. 재밌을 것 같다. 아직 양의지 선배와 대화는 안 해봤다. 두산과 할 때면 양의지 선배의 리드로 항상 까다로웠다. 이제 머리가 아프지 않을 것 같다. 하하. 고교 선배시다. 타격도 많이 배우겠다”며 좋아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양의지의 적응을 캠프 주요과제로 꼽았다. 이 감독은 “양의지와 만나 천천히 이야기를 하겠다. 양의지와 외국투수들의 호흡이 중요하다. 팀이 하나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캠프에서 양의지를 제대로 NC맨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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