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될 줄 몰라”..’라스’ 화사X효린 해명한 ‘시상식 무대의상’의 모든 것 [어저께TV]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1.31 07: 08

‘핫한’ 그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마마무 화사와 효린이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무대 의상으로 주목을 받았다는 것. 이들은 무대의상에 대한 관점이 동일해 방송 중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또 한 번 핫한 그녀들의 영향력이 기대되는 조합이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서는 화사와 효린이 출연해 핫했던 의상 만큼이나 화끈한 입담을 뽐냈다.
효린은 지난달 31일 진행된 ‘2018 KBS 연기대상’에서 파격적인 의상과 퍼포먼스로 주목을 받았다. 그녀의 무대에 대한 열정은 이해한다만, 연기자들이 한해를 결산하고 이를 축하하는 연기대상 자리에서는 과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아역 배우들부터 중견 연기자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배우들이 참석했던 상황에 과감한 의상과 퍼포먼스에 놀란 배우들의 표정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현장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배우들 중 한 명이 ‘라디오스타’의 MC 차태현이다. 효린은 “반응 잘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바다보러갈래’라는 노래가 있다. 원래 소통하는 부분이 두 종류가 있었다. ‘바다 보러 갈래'와 ‘대상 보러 갈래’가 있었다. ‘대상 보러 갈래’는 절대 못 하겠더라”고 차태현을 무대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관련해 설명했다.
효린은 “저는 하고 내려와서 ‘노래 왜 이렇게 못 했나’ 생각하고 있었다. 분위기가 핫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막상 분위기가 좋았다. 재밌게 잘했는데 노래를 못했다는 생각이 컸다”고 해명하기도.
의상으로도 화제가 됐는데, 효린은 “씨스타로 활동할 때는 연말엔 늘 시상식에 있었는데 올해는 시상식이 없이 올 한해를 보내겠구나 했는데 마침 연락이 왔고 좋은 기회를 주셔서 열심히 준비했다. 디자이너분이 손으로 만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의상이었다. 제 단독 콘서트 때 입고 싶어서 구매한 옷이다. 제가 갖고 있는 옷 중에 가장 고급스럽고 좋은 의상을 입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고 해당 의상을 입을 이유를 밝혔다.
화사 역시 지난 연말 무대의상으로 화제가 된 바. ‘2018 MAMA’에서 빨간색 보디수트를 입고 당당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그해 연말 시상식의 최고의 화제를 이끌기도 했다. 물론 화사 역시 과감한 의상과 퍼포먼스로 주목은 받은 것은 같으나, 가요계의 축제의 자리에서 그에 맞는 에티튜드였다는 분석이 대다수. 각 상황에 맞는 퍼포먼스와 의상이 있다는 말을 다시금 확인케 했던 바다.
화사는 “제가 평소에도 과하다는 생각을 못한다. 무대 하나라고 생각하고 준비하는데 주변에서 과한 것 같다고 컨트롤을 해준다”고 말했다. 어떤 부분에서 과한 것 같았냐는 질문에는 “엉덩이 파인 부분? 저는 애매하게 내릴 바엔 안 입겠다고 생각했다. 무대에 어떻게 입어야 제일 멋있을까, 내가 어떻게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스타일리스트를 주로) 설득하는 편이다”고 답했다.
화사는 무대의상의 단점에 대해 “아무래도 많이 끼니까. 막상 빼고 하면 사람들이 불편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절대 빼면 안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무대 후 눈물을 흘렸냐는 말에 화사는 “혼자 준비한 무대가 처음이었다. 끝나고 샤워실 안에 들어갔는데 울컥했다. 살아 있는 느낌을 느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화사의 무대를 본 후 이효리가 검은색 원피스를 선물했을 정도로 화사의 무대는 지난해 연말 시상식을 통틀어 가장 핫했던 무대였다는 걸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라디오 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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