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아직 생후 8개월인 어린 짱이지만, 위인전집을 구매해 읽어줄 정도로 율희가 학구열의 불태우고 있다. 이처럼 벌써부터 아이의 교육에 나선 이유가 있었다. 어린 엄마라는 선입견을 이겨내고자 했던 것.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율희가 90만 원 어치의 위인전집을 주문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최민환과 율희는 다소 다른 교육관을 보이고 있었다. 최민환은 짱이가 재밌어 하면 좋아했지만, 율희는 아직 어린 짱이가 동영상을 보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유식을 먹일 때도 전용 숟가락으로 정량만 배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먹이자는 최민환의 말에도 엄마가 정성을 담아 만든 이유식을 먹어야 한다며 노력을 기울인 바. 엄마로서 아이를 생각하는 율희의 마음이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선사하기도.
무엇보다 며칠 전 홈쇼핑을 시청하다 아이를 위해 위인전집을 주문해 집안에 한 차례 대란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위인전집에는 류현진, 존 레논 등 현대의 다양한 스타들의 이야기를 담아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 최민환은 “짱이 아직 8개월인데 벌써 책을 읽냐”고 물었다. 율희는 “나도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어서 공부 엄청 잘했다. 학교 다닐 때 10등에서 15등했다. 우리 반에서. 32명에서 중간”이라며 책을 어려서부터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하지만 물제는 90만 원이라는 가격. 최민환의 어머니가 율희를 설득해 책을 반납하고자 했지만, 그녀 역시 율희에게 설득당해 짱이가 류현진과 같은 야구선수가 되길 희망했다. 두 사람 모두 ‘열혈 엄마’로서 공감대를 형성한 것. 최민환은 존 레논과 같은 뮤지션을, 율희는 지폐에 얼굴이 실리는 인물이 되길 희망하며 저마다 짱이를 위대한 인물로 키우고자 하는 열정을 드러냈다. 이에 아닌 밤중에 돌잡이가 펼쳐졌고, 짱이는 존 레논 책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이처럼 율희가 남다른 교육 열정을 불태우는 이유가 있었다. 율희는 “또래 친구들에 비해 일찍 아이를 낳은 만큼 부족하지 않겠느냐는 걱정을 실제로 하신다. 부족하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17년 9월 율희가 자신의 SNS에 최민환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졌고, 그해 11월 율희는 팀을 탈퇴, 지난 1월 최민환은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또한 지난 5월 최민환이 율희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혼전임신으로 이르게 결혼해 아이를 낳은 율희에게는 어린 엄마에 대한 선입견을 걱정하는 마음이 늘 있었던 것.
짱이를 부족함 없이 키우고 싶은 율희의 진심. 선입견에도 좌절하지 않고 씩씩하게 더 노력하고자 하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느껴져 더욱 많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