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뇌섹남 서경석, 인생 최대 실패는 '저녁 얻어먹기'[Oh!쎈 리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1.31 07: 47

 연예계 대표 엄친아로 통하는 개그맨 서경석이 저녁 얻어 먹기에 실패하면서 인생 최대 곤경에 빠졌다. 비교적 순탄하게 살아온 그에게 ‘저녁 한 상’ 실패는 유일한 상처가 됐다.
3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한끼줍쇼’에는 개그맨 서경석과 배우 이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 모두 성공을 확신했지만 예상 밖 결과를 얻으며 운명이 갈렸다. 
이날 서경석은 강호동과 한 팀을 이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저녁 한 끼에 도전했다. 이유리는 이경규와 팀을 결성했는데 두 번의 시도 끝에 저녁을 얻어 먹는 데 성공했다. 

이유리가 부끄러워하며 조심스럽게 벨을 눌렀고 해당 집 주인으로부터 “같이 저녁을 먹자”며 들어오라는 허락을 받은 것이었다. 이유리와 이경규는 결국 시작 시간 20분여 만에 성공했다.
하지만 서경석은 실패의 길을 걸으며 패닉에 빠졌다. 강호동과 함께 여러 집의 대문을 두드렸지만 고배를 마신 것이다. 특히 성공을 확신하며 두 번이나 대문 앞에 다가섰지만 그럼에도 모두 “죄송한데 안 될 것 같다”고 거절 당했다. 
이날 강호동과 한 팀이 되어 벨 도전을 한 서경석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벨 누르기에 울고 싶다며 막막한 심정을 드러냈다. 연이은 거절과 부재 속에 서경석은 시간에 쫓기며 불안해했고 그 와중에 강호동이 소통 본능을 보이자 “말이 많다”, “나랑 안 맞는다”며 강호동을 당황하게 했다.
서경석의 인생 최대의 위기는 ‘한끼줍쇼’가 아니었을까. 이날 앞서 강호동이 서경석에게 “내가 ‘무릎팍도사’를 하면서 (게스트로 나왔던)서경석을 한 번 깊숙이 팠다”며 “수석 입학한 육사를 자퇴하고 재수해서 서울대에 입학했다”고 언급했다.
서경석은 육군사관학교 50기에 수석으로 합격했지만, 학업과 군 복무를 병행하는 육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 후 재수해 1991년에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 입학했다. 
연예계에서 손꼽힐 뇌섹남인 그가 학업과 방송에서는 성공한 삶을 살았지만, 예능 출연에서 뜻밖의 참패를 겪으며 위기를 맛본 셈이다./purplish@osen.co.kr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