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16번' 이강인, 발렌시아 1군 승격... 바이아웃 1029억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1.31 07: 53

드디어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등번호 16번을 달고 1군 선수가 됐다.
발렌시아는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이강인을 1군 스쿼드에 등록했다. 등번호는 16번이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스페인 언론들은 "이강인이 발렌시아 1군으로 정식 승격하면서 바이아웃도 기존 2000만 유로(약 255억 원)에서 8000만 유로(약 1029억 원)로 인상된다"고 보도했다.

등번호 16번을 달게 된 이강인은 최근 라 리가와 국왕컵에서 연속 선발 출전하며 1군 경기에서도 활약했다. 지난 30일에는 헤타페와의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2차전에서 교체 출전해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스페인 국왕컵 에브로와 32강전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인 만 17세 327일의 나이로 데뷔했고, 올해 1월 13일 바야돌리드전에서 교체 출전해 프리메라리가(1부리그)에 데뷔했다.
한국 선수로는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와 이호진(라싱), 박주영(셀타비고), 김영규(알메리아)에 이은 다섯 번째 스페인 1부리그 신고식이었다.
이강인은 앞서 지난해 7월 발렌시아와 2022년까지 재계약하면서 8000만 유로(약 1029억 원)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강인의 등번호가 16번으로 결정된 이유는 1군 선수의 경우 1번부터 24번까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래 등번호 34번을 달았던 이강인은 등번호 16번으로 변신하며 가장 높은 무대의 선수가 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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