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석이 tvN ‘문제적남자’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떠나 봐야 안다”며 tvN 드라마 ‘톱스타 유백이’를 촬영하고 나서 깨달은 바가 많다는 것.
김지석은 최근 OSEN과 ‘톱스타 유백이’ 관련 인터뷰를 갖고 ‘문제적 남자’ 멤버들의 응원과 합류 계획 등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김지석은 “멤버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며 “전화통화도 해주고 제가 없는 방송 녹화에도 이야기도 해주고 고마웠다. 특히 현무 형이 원래 사적으로 많이 연락을 안 해주시는데 따로 보듬어주시고 해주신 게 많이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츤데레 같은 면모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약간 그런 게 있다. 프로 방송꾼인데 다른 면에서는 후배들을 많이 챙겨준다. 그래서 현무 형이 하는 프로그램이 시너지가 있는 것 같다. 맏형으로서 '많이 힘들지? 오면 네 자리 언제나 있어’라는 말도 해주시고 고맙다”고 답했다.
김지석은 이번 작품을 위해 ‘문제적 남자’를 잠시 떠나 있었다. 물리적으로 촬영을 함께 병행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완도에서도 배를 타고 한 시간 반을 달려야 도착하는 대모도. 물리적으로 한 번 섬까지 들어가려면 8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일치는 커녕 최소 촬영 스케줄을 잡아도 2박 3일이다. 양쪽에 모두 피해를 끼치지 않고 집중할 수 있도록 김지석은 하차까지 하는 배려와 열정을 보였다.

김지석은 “확실히 떠나봐야 안다고 ‘문제적 남자’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질 것 같다. 제가 수리형 문제가 안 맞는데 ‘이거 왜 가져 왔어?’라고 하기보단 문제 하나하나 소중하다. 겪어봐야 안다. 제가 못하던 부분도 불평하기 보다는 많이 겸허한 자세가 됐다. 저뿐만 아니라 스태프들도 동떨어진 곳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짜장면이나 치킨도 배달이 안 돼서 못 먹으면 더 먹고 싶고 서울 가면 그 맛이 더 한 것처럼 비슷한 맥락으로 모두가 그렇게 느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이 여러모로 뜻깊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어쩐지 편안해진 모습이 주변까지 모두 겸허하게 만드는 기운이었다. ‘세상의 속세를 초월한 느낌’까지 느껴지기도. 김지석은 “초월한 것까진 아니”라며 “제가 드라마를 통해서 느낀 것들이 속세에 찌들면서 당연시 하게 되고 잊혀져 가겠지만 지금의 마음, 찍었을 때 마음이 최대한 오래가고 남길 바란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든 다른 캐릭터와 작품을 만나게 되든 모든 제 인생에 있어서 작용하길 바라고 이런 마음이 시청자분들에게도 적용이 돼서 길이 길이 남을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지석의 ‘문제적 남자’ 합류는 언제쯤일까. 그는 “완전 열심히 할 거다. 솔직하게 모르면 모른다고 하고. 임하는 자세가 달라질 것”이라며 기대를 북돋우다가도 이내 부담이 된듯 “너무 기대하지 말아 달라”며 웃음 짓기도 했다.

김지석은 “스케줄은 조율 중이다. 프로그램 특성상 게스트 분들 문제 출제 유형 등 기획 단계가 생각했던 것보다 길고 복잡하더라. 이미 짜여진 스케줄이 있다고 해서 아마 기간은 모르겠다. 기다려준 게 고맙다”고 밝혔다. "뺏길까봐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에는 “살짝 있다”며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그는 “너무 자꾸 미화시키는 것 같은데 진짜 제가 느낀 걸 저의 멤버들에게 가서 말로나마 이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든 간에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며 섬 촬영으로 느낀 점을 ‘문제적 남자’에서도 풀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다 보니 김지석을 수식하는 단어 중 하나가 ‘tvN이 사랑하는 배우’다. 그는 “tvN만 사랑한다고요?”라며 너스레를 떨면서 “사랑받는 건 늘 좋다. 지상파나 비지상파 경계선은 예전에 없어진 것 같고 이제는 작품을 볼 때 작가님, 감독님, 대중에 던지는 화두나 메시지가 무엇인가 거기서 어떻게 전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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