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율희, 이른 출산 선입견에 맘고생..초보맘의 짠한 속내 [Oh!쎈 레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1.31 10: 12

만 21세의 어린 엄마, 율희가 육아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율희는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남편 최민환과는 다른 육아관을 보여줬다. 최민환은 아들 짱이가 재밌어 하면 좋아했지만, 율희는 아직 어린 짱이가 동영상을 보면 시력이 나빠진다며 자제를 주장했다.  
또한 편하게 이유식을 사먹이자는 최민환의 의견에 율희는 엄마가 정성을 담아 만든 이유식을 먹여야 한다며 직접 이유식을 만들었다. 율희는 "제가 또래에 비해 일찍 아이를 낳은 만큼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신다. 부족하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엄마로서 아이를 생각하는 율희의 진심이 전해지던 순간이었다. 

문제는 90만원 짜리 위인전집 주문이었다. 최민환은 "짱이 아직 8개월인데 벌써 책을 읽냐"고 했지만 율희는 "나도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어서 공부 엄청 잘했다. 학교 다닐 때 10등에서 15등했다. 우리 반에서. 32명에서 중간"이라며 어려서부터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최민환은 "율희가 평소에 돈을 잘 안쓰는데 아직 필요도 없는 위인전을 사다니 놀랐다"고 말하기도. 최민환의 어머니는 율희를 설득해 책을 반납하고자 했지만, 오히려 율희에게 설득을 당하고 말았다. 율희는 "짱이가 아직 이해는 못하더라도 분야가 다양하다. 김연아, 류현진 선수도 있고 직업과 꿈에 대해 생각하는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며 확고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시어머니 역시 짱이가 류현진과 같은 야구선수가 되길 희망했다. 
율희와 최민환은 2017년 SNS를 통해 사진이 게재되면서 열애설이 불거졌고, 지난해 1월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또 지난 5월 최민환이 율희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아직은 세상 물정 잘 모를 어린 나이. 그럼에도 율희는 결혼 후 한 남자의 아내,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
이런 율희에게는 어린 엄마에 대한 선입견을 걱정하는 마음이 늘 자리잡고 있었다. 자신이 부족할 것이라는 주변의 걱정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율희였고, 이는 짱이를 향한 애정과 학구열로 드러났다. 육아와 교육관은 바라보는 이의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정답은 없다. 율희 역시 마찬가지.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면서 더욱 성장해갈 어린 엄마의 육아기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살림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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