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6승 밖에 못한다고? 美매체 열세 예상 뒤집을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1.31 13: 02

류현진(LA 다저스)이 자신을 둘러싼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꿀 수 있을까.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팬그래프닷컴은 통계 예측 프로그램 'ZiPS'를 활용해 류현진의 올 시즌 예상 성적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7승 3패(평균 자책점 1.97)를 거두며 반등 가능성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류현진이 올 시즌 6승 5패(평균 자책점 3.89)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의미. 

하지만 예상은 예상일 뿐. 모든 건 류현진이 어느 만큼 하느냐에 달려 있다. 류현진은 시즌이 끝난 뒤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와 개인 훈련을 소화하는 등 착실히 준비해왔다. 김용일 코치가 '독종'이라고 표현할 만큼 명예 회복을 위한 의지는 남달랐다. 
류현진은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출국 인터뷰를 통해 "겨우내 훈련을 열심히 했고 기분좋게 떠난다. 시기적으로 운동을 다시 잘 준비했다"며 "일본 오키나와에서 투구를 세 번 했다. 개수는 많지 않았다. 미국에 가서도 경기 전 투구를 몇 차례 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첫째도 둘째도 부상 방지가 목표. "부상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게 류현진의 말이다. 이어 "20승을 목표로 내세웠는데 모든 선발 투수의 목표이기도 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부상을 당하면 안된다. 20승은 부상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야 달성할 수 있다.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해야 한다. 20승을 하겠다는게 아니라 하고 싶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년간 8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올 시즌 개인 트레이너로 고용하는 등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자신을 향한 곱지 않은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는 걸 제대로 증명해야 한다. 모든 건 류현진이 몫이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