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삼성 맥과이어, "해즐베이커, 양의지와 맞붙고 싶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1.31 13: 38

지난 30일 오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덱 맥과이어(삼성)의 표정에는 기대와 설렘이 가득 차 보였다. 
올 시즌 한국땅을 처음 밟은 맥과이어는 2017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에인절스 등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통산 27경기(51⅔이닝)에 등판해 1승 3패(평균 자책점 5.23)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61승 72패(평균 자책점 4.31).
맥과이어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3km이며 평균 구속은 140km대 후반이다. 스윙 스피드가 좋은 파워피처 스타일이다. 패스트볼과 함께 탈삼진을 잡을 수 있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갖췄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9이닝당 약 7.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KBO리그에서 수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맥과이어는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게 돼 기쁘고 하루 빨리 시즌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통역 업무를 담당하는 알렉스 윤으로부터 받은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 동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봤다. "팬들의 열기로 가득 찬 모습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는 게 맥과이어의 말이다. 
이어 그는 "선발 투수로서 꾸준히 등판하며 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는 게 목표다. 마운드에 오를때마다 최선을 다하고 동료들과 하루 빨리 가까워지고 싶다. 진정한 일원이 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의 세계에서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기도 한다. 맥과이어는 마이너리그 시절 상대하기 까다로웠던 다린 러프와 같은 유니폼을 입게 돼 정말 기쁘다고 했다. "2011년부터 2년간 러프와 상대하면서 정말 까다롭다는 인상을 받았다. 러프처럼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돼 아주 기대된다". 
맥과이어는 제레미 해즐베이커(KIA), 양의지(NC)와 맞붙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2016년 맞붙었던 해즐베이커와 지구 반대편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면 기분이 묘할 것 같다. 그리고 양의지는 KBO리그 최고의 포수라고 들었다. 나는 항상 최고의 타자와 상대하는 걸 즐긴다. 좋은 승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낯선 땅이지만 내 투구를 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 항상 좋은 성적을 거뒀을때 내 투구를 했던 것 같다. 타자와 투수가 맞붙으면 투수에게 더 유리하다. 매일 매일 발전하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성공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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