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를 떠나 신시내티 레즈로 둥지를 튼 야시엘 푸이그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잠재적인 MVP 후보로까지 꼽히고 있다.
MLB.com은 31일(이하 한국시간), ‘2019년 MVP 후보 다크호스’로 10명의 선수를 선별했다.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된 로빈슨 카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핵심으로 떠오른 맷 채프먼, 필라델피아 필리스 리스 호스킨스, 탬파베이 레이스 토미 팸 등이 후보로 선택된 가운데, 다저스 시절 ‘풍운아’에 ‘미완의 대기’에 가까웠던 푸이그도 후보로 꼽혔다.

푸이그는 지난해 12월 말, 맷 켐프, 알렉스 우드 등과 함께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다. 다저스의 굴레를 벗어던진 푸이그는 신시내티에서 새로운 선수 인생을 펼치게 됐고, 스스로도 신시내티에서의 생활을 고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MLB.com은 푸이그와 신시내티의 궁합을 긍정적으로 내다본 것. MLB.com은 “4시즌 연속 90패 이상을 기록한 신시내티가 가장 혹독한 지구에서 경쟁을 펼치기 위해 올해 오프시즌 전력을 보강했다”면서 “푸이그만큼 높은 경력을 가진 선수를 추가하진 않았다”고 푸이그가 현재까지 신시내티의 최고 전력 보상임을 전했다.
아울러 “엄청난 파워를 갖고 있는 푸이그와 같은 선수는 특히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매혹적이다”며 “또한 푸이그가 올 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가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에 입성한 푸이그, 그리고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하는 푸이그의 동기부여 등이 올해 대폭발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
MLB.com은 “만약 푸이그가 올해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신시내티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보탠다면, 그의 MVP 행보에 강력한 서사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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