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걸겠다"..'트랩' 이서진, 성동일이 자신한 첫 스릴러 연기 변신(종합)[Oh!쎈 현장]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1.31 16: 12

'트랩' 성동일이 첫 스릴러 장르물에 도전한 이서진의 연기 변신을 두고 "재산을 걸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31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는 OCN 첫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극본 남상욱/ 연출 박신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신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서진, 성동일, 임화영, 윤경호가 참석했다.
'트랩'은 알 수 없는 덫에 걸린 국민 앵커 강우현(이서진 분)의 충격적인 전말을 그린 하드보일드 추적 스릴러다. OCN이 2019년 새롭게 선보이는 '드라마틱 시네마(Dramatic Cinema)' 프로젝트의 첫 타자로,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하고 영화 제작진이 대거 의기투합해 영화의 날선 연출과 드라마의 밀도 높은 스토리를 웰메이드 장르물로 완성할 계획.

특히 이 작품은 이서진과 성동일이 첫 연기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그중에서도 이서진의 경우, 첫 스릴러 장르물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캐스팅 자체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이서진은 "촬영한지 오래되어서 생각도 안 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사실 영화 '완벽한 타인'이 잘 되기 전에 이 작품 출연을 제안받았다. 워낙 인연이 있던 제작진이고 촬영하면서 좋았던 기억이 많아서 다시 같이 하면 좋을 거라는 생각에 선택하게 됐다. 원래 영화로 만들려고 했다가 짧은 드라마가 되는 것도 좋았다. 또 내용도 요즘 제가 관심 있게 보던 장르였다"라고 출연 이율르 밝혀 이해를 돕기도.
그는 이어 자신이 맡은 앵커 역을 위해 "캐릭터가 전직 앵커라 뉴스를 진행하는 장면이 거의 없다. 평소에 뉴스를 많이 보는 편이다. 작품 출연을 결정한 후에는 뉴스보다 앵커들의 진행을 눈여겨봤다. 연기를 하기 위해 따라 해보고 연습해보고 했지만 '트랩'에서 앵커가 부각되는 신은 없어서 부담은 크게 없었다"라고 남다른 노력을 들였음을 밝혔으며, "피, 칼, 총을 많이 봤다. 액션은 많이 해봤지만 스릴러는 처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이를 듣고 있던 성동일은 "이서진 씨가 충격을 줄 정도의 연기 변신이 있었다"면서 "지금까지 이서진 씨가 연기를 하면서 전혀 해보지 않은 역이었을 거다. '얘 봐라. 목숨 걸었네' 할 정도였다. 제 말이 거짓말이면 제 재산을 걸겠다. 처음부터 '이서진이라는 사람을 두고 캐릭터를 쓴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깜짝 놀라실 거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권선징악을 다 볼 수 있는 캐릭터다"고 자신했다.
그는 자신이 맡은 베테랑 형사 고동국 역에 대해서는 "저는 특별히 연기 변신 없다.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따라 하겠다'고 말한 걸 지키려고 노력했을 뿐이다. 배우가 이미지를 바꾸고 같은 형사 역을 해도 다르게 보인다면 그건 시나리오의 힘인 거지 제가 바꿨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좋은 시나리오에서 좋은 캐릭터를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 제가 뭘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작품이 좋았다. 제 연기가 이전과 달라졌다면 시나리오와 현장에서 고생한 스태프들 덕이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고 말이다.
끝으로 시네마틱 드라마라는 장르에 대해 "'트랩'은 처음에 영화로 제작하려고 했던 거라 모든 회를 7편의 영화처럼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런 점에서 차별점이 있을 것 같다"라고 밝힌 박신우 감독. 이서진의 충격적 연기 변신에 영화와 같은 퀄리티를 자신한 '트랩'이 과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오는 2월 9일 밤 10시20분 베일을 벗을 첫 방송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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