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득점포’ 손흥민, EPL 랭킹 13위 도약...톱10 가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1.31 19: 02

 손흥민(토트넘)이 EPL 리그에 복귀하자마자 통쾌한 골을 터뜨렸다. 아시안컵 출전으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EPL 공식 홈페이지 랭킹이 1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EPL 24라운드 왓포드와 홈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견인했다. 
토트넘은 전반 선제골을 허용해 끌려갔으나 손흥민이 후반 3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왓포드 수비수 4명을 앞에 두고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리그 9호골이자 시즌 13호골. 이어 후반 42분 요렌테의 헤더골로 토트넘은 2-1로 승리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절정의 골 감각을 발휘한 손흥민은 1월 중순 아시안컵 출전으로 토트넘을 떠났다. 한국이 8강전에서 탈락하면서 예상보다 빨리 토트넘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손흥민이 빠진 사이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4강전에서 첼시에 역전패하면 탈락했다. FA컵에서는 크리스탈 팰리스에 발목이 잡혀 탈락했다. 
손흥민은 짧은 휴식 후 왓포드전에 선발 출전해 피곤한 몸에도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귀중한 동점골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ESPN은 "손흥민이 결정적인 동점골을 넣은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고 칭찬했다. 영국 BBC는 손흥민을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에는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했다. 아시안컵 출전으로 리그 1경기에 빠졌다. 그러면서 EPL 공식 랭킹은 18위까지 올라왔다가  20위권으로 밀려났다. 출전 경기가 적으면 득점에서 손해를 보고 랭킹에서 불리하다. 
왓포드전에서 득점과 승리로 시즌 점수 115점을 기록했다. 24라운드가 끝난 상황에서 EPL 전체 선수들 중 13위다. 손흥민은 10위 폴 포그바(맨유, 120점), 11위 반 다이크(리버풀, 119점)을 추격 중이다. 톱10을 향해 몇 걸음 남지 않았다. 
토트넘 선수로는 해리 케인(5위, 132점)에 이어 팀내 2위다. 전체 1위는 모하마드 살라(리버풀, 179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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