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곤(26)이 KGC로 돌아왔지만 7연패는 끊지 못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홈팀 부산 KT에게 82-85로 패했다. KGC(18승 21패)는 7연패의 늪에 빠지며 8위로 밀려났다. KT(21승 17패)는 KCC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문성곤이 주전으로 나와 기대를 높였다. 문성곤은 1쿼터 처음 시도한 3점슛을 깨끗하게 림에 꽂았다. 이어 긴 체공시간을 이용한 골밑슛으로 득점했다. 문성곤은 1쿼터 후반에도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득점이 인정되지 못했다. 문성곤이 외곽에서 화력을 더해주며 KGC가 22-1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문성곤은 침묵했다. KGC는 레이션 테리(29점)와 저스틴 에드워즈(24점)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득점원이 없었다. 그나마 최현민이 12점을 보탰지만 역부족이었다. 문성곤은 후반전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슛감각을 이어가지 못했다. 문성곤은 6점, 3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3점슛 1개로 경기를 마쳤다. 허훈이 4쿼터 12점으로 폭발한 KT가 역전승에 성공했다.
2015년 드래프트 1순위로 데뷔한 문성곤은 195cm의 좋은 신장에 운동능력도 타고났다. 고려대시절 태극마크를 달 정도로 재능이 풍부한 선수. 하지만 프로 초창기 빡빡한 선수층에 가려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문성곤 역시 포지션 경쟁에서 이렇다 할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상무 입대는 문성곤에게 부족한 것을 채울 수 있는 기회였다.
이제 양희종도 36세 노장이 됐다. 문성곤이 KGC의 주축 선수로 활약해야 한다. 문성곤이 가능성을 폭발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