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영, 오정태 부부가 새 집으로 이사하며 비로소 분가했다. 하지만 집에 놀러온 母가 빈방을 달라며 틈새공략을 걸어 당황하게 만들었다.
31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이날 최현상은 "건강하게 조리 중 감사하게 산모와 아기 모두 잘 있다"고 했다. 이어 출산 전 이현승과 최현상 부부 모습이 그려졌다. 현승은 "좋은 날이니 즐겁게 가고 싶다"면서 복덩이 이름 짓기에 바빴다. 흔하지 않은 이름을 짓기 위해 한글 이름까지 준비한 정성을 보였다. 하지만 현상은 한글 이름보다 의미를 부여해 좋은 뜻을 가진 이름을 선호한다고 하자, 현상은 자기주장을 확실하게 말했다.


과연 복덩이는 어떤 이름을 갖게 될 지 궁금증을 안겼다. 현상은 출산 예정일인 당일 긴장, 현승도 수술후기를 검색했다. 제왕절개 수술로 전날부터 물 조차 마시지 못하고 금식했다고며 긴장했다. 현상은 스케줄을 빼려했으나, 출산일이 잡히기 전 이미 말해둔 스케줄이기에 뺄 수 없었다고 했다. 바쁜 현상 대신 동생이 간호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병원까진 두 사람이 함께 갔다.
현승은 차안에서 친정母와 통화를 마친 후 생각에 잠겼다. 출산 직후 일하셨던 친정母를 떠올리며 "일하랴 병원다니랴 정말 고생하셨다"며 출산을 앞두고 새삼 엄마의 위대함을 느끼며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느낀 듯 했다. 드디어 병원에 도착, 친동생이 한 걸음이 달려왔다. 제왕절개까지 한시간도 채 안 남는 시간, 현승은 긴장했다. 곧이어 시부모님도 도착했다. 첫 손주 볼 생각에 온 가족도 긴장했다.

드디어 출산이 임박해 수술실로 들어갔다. 그 사이 시부모들은 아이 이름으로 화제가 전환됐다. 하지만 여전히 이름을 결정이 안 되고 보류 중이라고 했다. 이때, 가리막 너머로 복덩이가 탄생했다. 현승도 아이와 첫 대면이었다. 수술너머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자, 현상도 바로 들어갔고, 만감이 교차한 듯 눈시울을 붉혔다.
마취상태로 정신이 없음에도 현승도 아이에게 시선을 떼지 못했다. 탯줄을 자르고 현상은 벅차오른 듯 감격,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의 순간, 현상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어 열달 동안 아이를 품고 있어준 현승에게 "고맙다, 고생했다"며 입맞춤했다.벅차오르는 출산의 감격, 보고도 믿기지 않는 순간이었다.
현상은 "복덩아 사랑해"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출산의 감격에 눈가가 촉촉해졌다.

현상은 옆에서 현승을 간호했고, 시부모들도 들어와 누구보다 힘들었을 현승을 위해 격려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모두 축하인사를 전했다. 아기를 처음 마주쳤을 때 소감을 묻자 현상은 "태어나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건, 받은 큰 축복 중 하나"라며 먹먹해했다.
백아영, 오정태 부부가 그려졌다. 새 집으로 이사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독감에 걸린 아영이 아이들에게 옮길 까 집에 오지 못하고 치료받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전날 이사도 혼자했다고. 설상가상으로 아이가 아팠다. 오정태는 살림을 전혀 하지 못해 어설픈 모습으로 아이를 위해 죽을 끓였다. 이어 우여곡절 끝에 큰 아이를 통원버스까지 태웠다. 하지만 둘째는 여전히 아파서 힘들어했다. 아영없이 오주부가 된 정태는 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영은 독감 바이러스 탓에 힘들어하면서도 아픈 딸을 챙겼다.

이때, 母가 방문했다. 오정태도 깜짝 놀랐다. 알고보니 아영이 없다는 소식을 듣곤, 고생할 정태를 위해 한 걸음에 달려왔다고 했다. 母는 혼자 집안일 하는 아들을 걱정, 이어 "여자가 없으면 남자는 못 한다"면서 "남자 없어도 여자는 할 수 있지 않냐"며 아영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푸짐한 간식과 음식을 싸왔다.
母는 어제 이사한 집의 주방을 정리했다. 정태는 "아내 일을 해보니 정말 아내가 바쁜거 같다"고 하자, 母는 "아기들은 무조건 엄마가 봐야한다"며육아는 엄마가 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며느리가 없으니 심심하다"며 아영을 찾으면서 "그니까 마누라한테 잘해줘라"고 했고, 서로 아영에게 잘하라며 티격태격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母는 이사간 집을 보더니 "정말 전망이 끝내준다"면서 "자주 와서 자려한데 ,내 방 어떤거 줄래?"라며
방 하나 달라고 해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정태는 "엄마 방은 버스타고 가면 있다"며 센스있는 대답으로 철벽방어, 母는 며느리 없을 때 틈색공략을 실패한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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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