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 오정태, 오주부 변신‥비로소 느낀 아내노동의 '고충'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2.01 06: 51

오정태가 아내 백아영 없는 하루를 보내며 아내의 빈자리와 더불어 노고에 대해 깊이 느낀 모습이 그려졌다. 
31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이날 현상과 현승은 드디어 병원에 도착, 친동생이 한 걸음이 달려왔다. 제왕절개까지 한시간도 채 안 남는 시간, 현승은 긴장했다. 곧이어 시부모님도 도착했다. 첫 손주 볼 생각에 온 가족도 긴장했다. 

드디어 출산이 임박해 수술실로 들어갔다. 그 사이 시부모들은 아이 이름으로 화제가 전환됐다. 하지만 여전히 이름을 결정이 안 되고 보류 중이라고 했다. 이때, 가리막 너머로 복덩이가 탄생했다. 현승도 아이와 첫 대면이었다. 수술너머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자, 현상도 바로 들어갔고, 만감이 교차한 듯 눈시울을 붉혔다. 마취상태로 정신이 없음에도 현승도 아이에게 시선을 떼지 못했다. 
탯줄을 자르고 현상은 벅차오른 듯 감격,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의 순간, 현상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어 열달 동안 아이를 품고 있어준 현승에게 "고맙다, 고생했다"며 입맞춤했다. 벅차오르는 출산의 감격, 보고도 믿기지 않는 순간이었다.  현상은 "복덩아 사랑해"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출산의 감격에 눈가가 촉촉해졌다. 
백아영, 오정태 부부가 그려졌다. 새 집으로 이사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독감에 걸린 아영이 아이들에게 옮길 까 집에 오지 못하고 치료받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전날 이사도 혼자했다고. 설상가상으로 아이가 아팠다. 오정태는 살림을 전혀 하지 못해 어설픈 모습으로 아이를 위해 죽을 끓였다. 이어 우여곡절 끝에 큰 아이를 통원버스까지 태웠다. 하지만 둘째는 여전히 아파서 힘들어했다. 아영없이 오주부가 된 정태는 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영은 독감 바이러스 탓에 힘들어하면서도 아픈 딸을 챙겼다. 정태는 옆에서 이를 보며 "아이를 밥 먹이고 그런 건 아내만 할 수 있던 일"이라면서 "아빠로서 이런 걸 잘 못했지 않나 생각했다"며 후회했다. 이어 아내처럼 똑같이 식초를 뿌리며 한참동안 설거지에 몰두했다. 비로소 아영의 고충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바로 정태는 화장실로가 셀프 인테리어를 몰입, 분주해보였다. 아영에게 깨끗한 화장실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깔끔이 아내를 위해 거의 새 화장실처럼 만들어놨다. 이때, 母가 방문했다. 오정태도 깜짝 놀랐다. 알고보니 아영이 없다는 소식을 듣곤, 고생할 정태를 위해 한 걸음에 달려왔다고 했다. 母는 혼자 집안일 하는 아들을 걱정, 이어 "여자가 없으면 남자는 못 한다"면서 "남자 없어도 여자는 할 수 있지 않냐"며 아영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푸짐한 간식과 음식을 싸왔다. 
母는 어제 이사한 집의 주방을 정리했다. 그러면서 화장실 청소하는 정태를 보며 "깔끔 떠는게 닮아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태는 "아내 일을 해보니 정말 아내가 바쁜거 같다"고 하자, 母는 "아기들은 무조건 엄마가 봐야한다"며 육아는 엄마가 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며느리가 없으니 심심하다"며 아영을 찾으면서 "그니까 마누라한테 잘해줘라"고 했고, 서로 아영에게 잘하라며 티격태격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母는 이사간 집을 보더니 "정말 전망이 끝내준다"면서 "자주 와서 자려한데 ,내 방 어떤거 줄래?"라며 
방 하나 달라고 해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정태는 "엄마 방은 버스타고 가면 있다"며 센스있는 대답으로 철벽방어, 母는 며느리 없을 때 틈색공략을 실패한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이 모습을 모니터로 본 백아영은 본인이 없는 하루를 보낸 오정태를 본 소감에 대해 "이번 기회의 나의 노고를 알아달라 생각, 막상보니 어설프고 익숙하지 않으니 짠했다"며 고마우면서도 미안해했다. 이를 본 패널들은 "알람맞춰 눈 뜨자마자 아이 열 체크하는 모습보고 놀랐다, 사실은 엄마들에겐 흔한 일상"이라면서  
"이번에 정우가 아픈 바람에 육아까지 다 고생하는 거 보며, 전업주부 가사 노동이 이렇게 힘든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줘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함께 돕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길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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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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