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조병규 열애설부터 정준호 사죄"..'해투4', 캐슬의아이들 '꿀잼'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2.01 00: 37

김보라, 김혜윤, 찬희, 조병규, 김동희, 이지원이 '해피투게더4'에서 의외의 입담을 공개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는 '캐슬의 아이들' 특집으로 꾸며졌고, 김보라, 김혜윤, 찬희, 조병규, 김동희, 이지원이 출연해 드라마 뒷 얘기를 털어놨다.
현재 최고의 인기 드라마 JTBC 'SKY 캐슬'에서 중,고등학생을 맡은 연기자들이 처음으로 예능에 출연해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극 중 김보라는 김혜나, 김혜윤은 강예서, 찬희는 황우주, 김동희는 쌍둥이 형 차서준, 조병규는 쌍둥이 동생 차기준, 이지원은 강예빈을 맡아 열연 중이다.  

'캐슬의 아이들'은 스튜디오에 들어가기 전, 예능 코디로 변신한 유재석 앞에서 개인기 검사를 받았다. 각자 드라마 명대사로 무난하게 통과했다. 
전현무는 "김보라와 김혜윤이 이렇게 나란히 앉아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 유재석은 "우리 예서가 이렇게 활짝 웃는 걸 처음본다"며 신기해했다. 조윤희는 "예빈이를 드라마에서 당돌하게 봤는데 수줍어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고 했다. 
조병규는 "예능 출연이 처음이라서 긴장하고, 대기실에서 동희랑 장기자랑 연습을 많이 했다. 어제 마지막으로 드라마 촬영을 했는데, 대기실에서 계속 장기 자랑을 연습했다. 그리고 유재석 선배님이 대학 선배님이다"고 밝혔다. 
유재석이 "난 서울 예대 중퇴"라고 하면서 악수를 건네자, 조병규는 "나도 중퇴를 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유재석과 같은 소속사인 찬희는 아이돌 그룹 SF9 멤버로, "회사에서 지나갈 때 뵌 적이 있는데 후광이 나더라. 너무 떨려서 인사도 제대로 못했다. 우리 소속사는 가족같이 지내는 게 특징이라서 휴대폰 번호를 꼭 주셔야 한다"며 팬심을 보였다. 
웹드라마 '에이틴'에서 활약했던 김동희는 "에이프릴 나은이한테 해투4에 나간다고 조언을 해달라고 했는데, 그냥 하면 되고 '스카이캐슬 혜나를 누가 죽였냐'고 하더라. 계속 그 얘기만 하다가 그냥 끊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모님들이 주변에 자랑을 하시느냐?"는 질문에 김동희는 "엄마한테 해투4에 나간다고 했더니 '네가 거길 왜 나가? 네가 벌써 거길 나가?' 그러셨다. 그런데 엄마가 주변에 자랑을 하고 다니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씨엔블루 종현에게 특별한 미션을 받은 조병규는 "형이 지금 군대에 있다. 란제리 소녀시대에 함께 출연했는데, 자취할 때 집도 없었는데 대학 선후배 집에서 자고 200만원 짜리 중고차를 사서 그 안에서 잤다. 종현이 형이 차에서 자는 모습을 보고, 자기 집에서 재워줬다. 집 구할 때까지 살라고 해서, 두 달 반 동안 생활했다. 종현이 형이 동기들한테 어깨 좀 올라갈 수 있도록 꼭 얘기해달라고 했다"며 미담을 홍보했다.
전현무가 "김보라와 조병규의 열애설이 있었냐?"고 묻자, 조병규는 "내가 얘기해? 누나가 얘기해?"라고 물어 핑크빛 의혹을 증폭시켰다.
조병규는 "현장 메이킹 영상을 찍고 있었는데, 우리끼리 친목이 좋았다. 보라 누나가 원래 몸에 근육이 없어서 연기가 끝나면 푹 주저 앉는다. 연기 끝나고 부딪힐 것 같아서 그냥 잡아줬는데 메이킹 영상에 묘하게 보이더라"고 밝혔다. 
이어 "누나가 장난으로 '병규 씨와 열애설이 어떻게 된 건가요?'라고 물어봤다. 우리끼리 장난을 많이 하고, 누나가 원래 장난꾸러기"라고 했다. 
"잡아줬을 때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에 김보라는 "쟤한테 미안한데, 그런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원래 손을 뿌리치고 나니까, 앞에 메이킹 카메라가 있어서 웃었다. 뿌리치다가 메이킹 카메라가 있어서 살짝 웃었는데 묘하게 나갔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찬희는 "병규 형이 모든 사람에게 적극적이고, 잘 챙겨준다"고 했고, 김혜윤은 "난 둘을 워낙 알기 때문에 사실무근이다"며 깔끔하게 정리했다.
'캐슬의 아이들'은 열심히 준비한 성대모사를 공개했고, 조병규는 이선균 성대모사를 시작으로 이정재, 빅뱅 탑, 주진모, 장혁 등을 선보였다. 싱크로율 100%를 자랑해 녹화장을 초토화시켰다. 
유재석은 "개인기가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다. 보통 이렇게 다 재밌기 힘든데 대단하다"며 칭찬했고, 조세호는 "나도 긴장해야겠다"고 감탄했다. 
찬희는 '스카이캐슬' OST에 맞춰 즉석 안무를 췄고, 김혜윤과 김보라도 광고에 도전하는 개인기를 보여줬다. 
김혜윤은 "시나리오를 처음 봤는데 1회 엔딩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막상 촬영을 하면서도 병규와 얘기를 하면서 '포상휴가를 가고 싶다'고 했다. 5.8%를 넘어서 다 같이 가면 좋겠다고 했는데, 병규가 4%는 못 넘을 것 같고, 7% 넘으면 대박난 거지 그러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조병규는 "생각보다 드라마를 많이 했는데, 안 된 드라마가 너무 많았다. 기대했다가 실망한 적이 많아서 4% 넘으면 잘 된거라고 했다. 첫 방송에 시청률이 1%가 나왔다. 그래서 '내 말 맞지?' 그랬다. 그런데 2회를 보고 심상치 않다고 느꼈다. 대박 드라마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세부 가는 것을 생각해보자고 했다"며 웃었다.
조윤희가 "조병규가 촬영장에서 인기남이라고 들었다"고 하자 김혜윤과 김보라는 의문을 자아냈다.
조병규는 "저 친구가 나랑 현실에서도 티격태격해서, 내가 인기가 많아지는 꼴을 못 본다"고 했고, 김혜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조병규는 "그럼 나 빼고 그냥 동희만이라고 하자. 동희가 여자 스태프한테 인기가 많다. 사실 나도 그렇다"고 했다. 찬희는 "난 나보다 우주 캐릭터를 더 좋아해주신다"고 했고, 조병규는 "나와 동희는 캐릭터보다 우리를 더 좋아해준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더 오래가는 거다"며 미소를 보였다.
MC들이 "그걸 어떻게 판단하냐?"고 묻자 조병규는 "그냥 직감이다. 보고 웃는 미소의 각도"라고 답했다. 이에 김보라는 "그냥 자기애가 넘치는 것 같다", 김혜윤은 "사실무근"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내가 우주인지, 찬희인지 헷갈린다는 찬희는 "밥 먹으러 가면 우주라고 부르고, 회사 분들도 우주라고 부른다. 나한테 계속 혜나를 누가 죽였냐고 물어보더라. 가족들도 나한테 물어보고, 네가 감옥에서 나오냐고 묻는다. 그런데 그건 가족들한테도 비밀이다. 어머니가 항상 서운해하지만, 본 방송으로 보라고 한다"고 답했다. 
김혜윤, 조병규 등은 드라마의 최고 명장면으로 혜나의 추락 장면을 꼽았다. 김혜윤은 "대본을 보고 내용을 다 알고 있었는데도 놀랐다", 조병규는 "컷 자체가 무서웠다"고 했다.
염정아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김보라는 "멱살 잡히는 장면에서 공포스럽고 음침하게 나왔다. 이게 원래 대본에는 턱을 잡는다고 돼 있었다. 그런데 내가 볼살이 많아서 입이 붕어빵처럼 되더라. 그래서 멱살로 바뀌었다"고 했다.
또, 김보라는 "둘째 언니가 유치원 선생님이다. 부모님이 아이들 등원시킬 때, '스카이캐슬 드라마에 혜나가 나오는데 선생님과 닮아서 꼭 얘기하고 싶었다'고 했다더라. 그래서 언니가 사실 동생이라고 얘기했다. 둘째 언니랑 내가 유독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이후 드라마에 대한 대형 스포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은혜가 예서와 혜나를 바꿔치기 했다며, '곽혜나설'에 대해 김보라는 "아닌 걸 알면서도 살짝 흔들렸다", 김혜윤은 "타당성이 있었고, 후반부 대본을 받기 전이라서 '내가 딸이 아닐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했다.
혜나가 추락한 뒤, '물 주세요'를 '우주예요'라고 했다는 추측에 대해, 김보라는 "'아빠' 하면서 손 잡으려고 했는데 하필 우주를 가리켰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우주의 방에서 커터칼 소리가 들려 '우주 자해설'이 퍼지기도 했다. 찬희는 "원래는 볼펜 소리인데 잘못 들어간 것 같다. 손목시계를 우주가 차고 다니는데, 하필 그 신에서만 없었다. 그래서 우주가 자해를 했다고 하더라. 화장실 갔다가 급하게 오느라 시계를 안 하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캐슬에서 내가 뽑은 최악의 엄마'에서는 조병규가 노승혜를 연기한 윤세아를 선택했다. 조병규는 "엄마라고 하기엔 너무 예쁘다. 그래서 상대역으로 만나고 싶다. 현장에서도 너무 예쁘고 매력적이다. 상대역으로 만난다면 집주인 아주머니와 하숙생이면 좋을 것 같다"며 러브스토리를 꿈꿨다.
'캐슬 내 최악의 아빠'는 차민혁을 연기한 김병철이 몰표를 받았다. 찬희는 "집안이 너무 시끄러울 것 같다", 김동희는 "대사를 맞춰보면 가관이다"고 했다. 현장에서 명장면을 직접 재현하기도 했다.
강준상 역을 맡은 정준호는 전화 연결을 통해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도 혜나가 '아빠'라고 할 때 '왜 못알아 들었을까' 제일 미안하다. '그때 손이라도 잡아줄 걸' 싶다. 알았다면 수술을 바로 했을 것 같다. 한 번만 용서해 주길 바란다고 말하고 싶다"며 "혜나야 미안하다. 아빠가 죽을 죄를 지었다. 한 번만 용서해다오"라며 김보라에게 사과했다./hsjssu@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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