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현에게 있어서 딸은 소중한 존재다. 소중한 존재인 만큼 그의 의견은 아주 중요했다. 김승현은 친구 같은 아빠로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승현은 최근 OSEN과 함께한 인터뷰에서 “여느 가정과 마찬가지로 부모 자식 간의 관계는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아들과 딸 누가 됐든 항상 보고 싶고 고마운 존재들인데 표현을 잘 못한다. 저는 방송을 통해서 많이 표현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빈이와 저는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왔다. 수빈이가 자기를 키우면서 힘겹게 연예 생활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빠가 직업이 연예인인데 자랑도 못하고 부담감도 컸을 것이다. 그런 응어리진 것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2018 KBS 연예대상’에서 울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어느새 훌쩍 자란 김승현의 딸 김수빈은 아빠의 결혼도 이해하는 나이가 됐다. 김승현은 “저도 결혼을 하고 싶다. 고맙게도 딸이 친엄마가 있는데, 잘 이해해준다.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겠지만 이해해줘서 고맙다. 좋은 여성분을 만나서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당당하게 연애하고 결혼 하고 싶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렇다면 아빠 김승현이 생각하는 딸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김승현은 “아빠기 지금 유명세에 만족하지 않고,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배우로서 활동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배우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빈이는 최근 대학에 수시로 합격하면서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김승현 역시도 딸의 진로 결정을 응원하고 있다. 김승현은 “딸이 미용과 헤어 메이크업 공부하는 것으로 진로를 정했다. 스스로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 저만 잘하면 된다”고 말한 뒤에 웃었다.
김승현은 2019년 3월 개봉을 확정한 ‘질투의 역사’와 독립 영화 ‘한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승현은 ‘질투의 역사’에서 오지호, 조한선과 함께 남규리를 두고 갈등하는 세 남자 중에 한 명 역할을 맡았다. ‘질투의 역사’ 개봉과 함께 홍보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주’는 미스터리 공포물로 절친인 최제우와 함께 출연한다. 연예계 데뷔 이후 20년만에 함께 호흡을 맞춘만큼 기대감 역시 높다.
김승현은 배우로서도 최선을 다해서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승현은 “역할에 대해 내려놓은 지 오래됐다. 20대때만 해도 주인공만 했었는데, 다양한 역할을 가리지 않고 많이 해보고 싶다. 단역이 되도 빛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출연하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만나본 김승현은 ‘살림남2’에서 친숙한 모습이 아닌 아빠로서 오랜 기간 활동한 배우로서 탄탄한 내공을 갖추고 있었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밝힌 김승현의 2019년 역시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