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부터 도끼, 비와이까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아티스트 일곱팀이 탄생했다.
대한민국 대표 힙합씬들이 빌보드차트를 점령할 수 있을까.
31일 방송된 MBC 예능 '킬빌'이 첫 방송됐다.
먼저 아티스트 7팀이 그려졌다. 첫번째로 도끼가 등장, "제 무대 보여줄 기회 없었다"면서 "연말에 미국으로 이사간다, 마지막으로 경연하고 갈 것, 앞으로 방송 잘 안 할 예정"이라 말했다. 그 다음은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도끼를 향해 "밥먹고 랩만하면 그 정도 해야지, 애 키우면서 해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힙합이 빌보드 차트에 오르기 위해서 열심히 할 것, 도전을 좋아하는 내가 빠질 수 없다"며 "빌보드 찢어버리겠다"고 도발했다. 다음은 비와이가 등장했다. 그는 "경쟁에 제 모든 걸 쏟을 것"이라고 했고,
네번재 도전 아티스트 제시는 "미국을 가든, 어디를 가든 다 이길 자신 있다"면서 "관객들이랑 노는 걸 좋아해 무대를 무서워하지 않아, 무대에 자신감 있어 파이널까지 갈 것"이라고 했다. 치타는 "음악하는 치타에 있어 욕심이 많다, 이것저것 시도하고 싶어한다, 지금까지와 다른 치타의 모습 준비했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여섯번째로 '리듬파워' 팀이 등장, "개인적으로는 노출됐지만 팀의 에너지, 공연은 제대로 보여드릴 무대가 없었다"면서 "얘네랑 붙어서 어떻게 이기냐는 모습 보여줄 것"이라며 협동심을 외쳤다. 마지막은 산이었다. 산이는 "참가자로 등장한 건 처음 걱정되지만 킬빌 빌보드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이라면서
"어릴 때부터 꿈꿔온 빌보드, 그 디딤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번째 무대 중인공은 비와이였다. 인트로 공연으로 무대를 시작했다. 하지만 긴장한 탓인지 가사를 틀려버렸다. 비와이는 "오늘 점수는 60점, 전체적으로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듬파워했다. 자신들의 첫 무대를 멋지게 끝냈고, 양동근 외 멤버들은 "역시 혼자 보닷 둘, 셋이 낫다, 쟤네한테 공연은 안 되겠다"고 걱정했다.
산이가 세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출사표로 던지는 랩을 전하겠다"며 무대를 시작했다. 무대를 본 멤버들은 "추임새가 과했다"고 하는 반면, "자기 소개라서 힘을 뺀 느낌, 발톱을 숨긴 느낌, 절대 그럴 형이 아니다"며 의견이 갈렸다. 다음은 제시가 무대를 올랐다. 등장만으로도 모두를 환호하게 했다. 제시는 당당한 걸음걸이로 센언니 포스를 보이며 대표곡으로 문을 열었다.그리곤 압도적인 포스로 무대를 제압했다. 급기야 앙코르가 흘러나왔다. 양동근은 "걸크러쉬"라며 환호했다.
다음 무대는 예사롭지 않은 비트로 시작됐다. 바로 치타였다. 제시와 달리 속삭이듯한 목소리로 시작하며 다른 색깔의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반응은 썰렁했다. 급기야 "꿀렁꾸렁한 느낌, 라임을 의도한 건지 어디서 매력을 느껴야할지 헷갈렸다"며 최하위로 꼽았다.모두 "뭔가를 더 보여줘야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알고보니 감기로 고생 중이라 제실력을 못 보여줬던 치타였다.
다음은 양동근이 무대로 올랐다. 그는 "내가 보여주겠다"며 "음악가로 가치를 두는 것, 아빠이고 가장이고 가장 나다운건 진정성이 담긴 징정어린 호소, 고해성사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동근은 YDG 아버지 SWAG 발산, 무대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래퍼들은 "오묘한 파워, 프로그램 같이 한다는게 신기하다"며 그의 무대를 환호했다. 마지막 팬서비스까지 제대로 날렸다. 무대를 보며 래퍼들은 "100점, 완벽하다, 포인트가 있다"며 환호했다. 양동근은 "랩을 뱉고 있는동안 내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숙변을 제거한 것 같아 시원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도끼가 무대를 올랐다. 그는 "출사표로 내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곡, 레전드 영상을 많이 남기고 싶은 포부가 있다"고 했다. 그의 무대를 보곤 래퍼들은 "잘한다"면서 "이제 시작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까지 포함된 각자가 생각하는 무대 순위를 꼽았다. 치열할 경쟁 속에서 경연 라인업이 구성된 것. MC 김종국은 "1차 경연 후 한 아티스트는 반드시 탈락한다"면서 심사위원은 오직 100% 관객평가로 탈락 아티스트가 결정된다고 전했다. 도끼는 "힙합이 아직까지 대세라면 1등할 수 있을 것, 랩으로서 자신있다"고 했다.
이로써, 1차 경연으로 본격 힙합 전쟁의 시작, 과연 첫번째 탈락자는 누구일지 불꽃튀는 무대를 예고했다.
킬빌 1차 경연 날, 리허설에도 모두 음향부터 동선까지 꼼꼼하게 체크했다. 이어 래퍼들의 넘사벽 무대가 꾸며졌다. 관객들은 치솟는 투표로 반응, 반박불가 괴물래퍼 비와이부터 무대위 반전 매력 치타, 힙합 트리오 리듬파워 깊이가 다른 힙합 아버지 스웩의 양동근(YDG) 등 힙합 씬들의 치열할 경쟁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래퍼들을 놀라게한 충격적인 결과는 무엇일지, 첫번째 탈락자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 과연 누가 K랩 빌보드를 점령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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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킬빌'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