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최원영 "반전 없는 이상적 가족..이태란 덕 많이 봤다" [Oh!커피 한 잔①]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2.01 07: 32

배우 최원영이 'SKY 캐슬'에서 가족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이태란, SF9 찬희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원영은 현재 방송 중인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에서 인도적이며 실력 있는 주남대학병원 신경외과 교수 황치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사는 SKY 캐슬 안에서 펼쳐지는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그린 리얼 코믹 풍자극이다. 지난 26일 방송분이 23.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기준)로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이른바 '캐슬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최원영은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무슨 일인가 싶었다. 그래도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잘 될 것 같은 느낌은 있었다. 첫 방송 시청률이 1%대가 나왔어도 방송을 보면 계속 시청하게 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서 다들 속상해하진 않았다. 그래도 20%대가 넘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초반부터 재밌다고 해주신 분들이 많긴 했지만 입소문이 타면서 시청자분들이 더 늘어난 거지 않느냐. 극이 진행될수록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시청률도 급등하다 보니까 '이거 뭐지?' 싶었다. 숫자적으로도 종전의 기록을 넘었다고 매체에서 알려줘서 '이럴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흥미롭고 재밌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SKY 캐슬'이 뜨거운 사랑을 받은 이유로는 "다들 공감하시는 것처럼 사박자가 잘 맞아진 것 같다. 현실적인 스토리가 있었고 그 안에서 각 인물들에 빙의했다고 할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가 있었고, 그걸 최고로 담아주신 연출력이 결과물로 나왔다. 또 거기에 열광적으로 반응해주신 시청자분들이 계셔서 지금의 성과가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원영은 극 중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춘 이수임 역의 이태란에 대해 "방송 초반 있었던 캐릭터를 향한 반응에 내색을 하진 않았지만 마음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 시간을 묵묵히 잘 버텨냈다. 그때의 정서가 있기 때문에 극 후반 상황이 진정성을 얻었다. 그런 노련한 연기를 보여주셨다. 워낙 베테랑이셔서 아무런 이질감 없이 덕을 많이 봤다"라고, 그리고 아들 아들 황우주 역을 맡은 찬희를 비롯한 아역들에 대해 "많이 배웠다. 너무 잘 해줘서 칭찬을 하면 입이 아플 정도로 고맙고 기특했다. 배우라는 동등한 입장에서 '나도 잘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극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최원영은 "시청자 반응은 일일이 찾아본 건 아니지만 워낙 많이 나와서 안 찾으려고 해도 보게 되더라"면서 "추측이 많았는데 그런 것들을 보니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싶으면서 재밌더라. '어떻게 이런 생각까지 하시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황치영 불륜설이 기억에 남는데 '설마' 싶었다. 아니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안기기도.
이어 그는 극 중 가장 완벽했던 황치영 가족에 대해 "캐슬에 있는 각 집들이 다 뭔가가 결여되고 비뚤어져 있지 않나. 그에 비해 우리는 너무 정상적이고 이상적이었다. 그게 저희의 역할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저희가 어떤 반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그건 아니다. 저희 가족의 일상적이고 행복한 모습에 'SKY 캐슬'이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어 했던 방향성, 바람이 담겨 있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진실과 바로잡힘이 저희 가족을 통해 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더욱 전면에 나서 뭔가 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 한 발 떨어져 있는 연기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럼에도 저희의 존재를 인지하게 하기 위해 어떻게 연기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해석해 이해를 도왔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nahee@osen.co.kr
[사진]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SKY 캐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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