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NC가 새 구장에서 새 출발을 한다.
NC 다이노스는 2019시즌부터 기존 마산구장 시대를 접고 창원NC파크를 새 구장으로 사용한다. 메이저리그 구장을 참고해 건설한 창원NC파크는 최첨단 시설을 자랑한다. 관중들은 메이저리그 못지않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전망이다. KBO는 2019시즌 올스타전을 창원에서 개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렇다면 창원NC파크는 과연 타자친화구장일까? 아니면 투수가 더 유리한 구장일까. 창원NC파크는 홈플레이트부터 중앙 펜스까지 거리가 121.9m로 긴 편이다. 좌우 펜스거리는 101m로 잠실구장보다도 멀다. 외야 담장높이도 3.3m로 높은 편이다. 웬만한 장타자가 아니면 홈런을 생산하기 어려운 구조다. 바닷가가 가까워 맞바람이 분다는 점도 홈런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투수가 불리한 점도 있다. 1층 관중석이 그라운드와 가깝다보니 파울존은 매우 좁은 편이다. 또한 외야지역은 코너가 깊다. 좌우코너를 깊게 찌르는 타구가 나오면 장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외야수들의 수비도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됐다.
NC선수들이 느끼는 변화는 어떨까. 2루수 박민우는 “새 구장에서 훈련을 안 해봤다. 부담감이나 걱정은 없다. 2,3루타를 노릴 수 있어 내 입장에서는 좋다. 과감한 베이스러닝이 필요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홈런타자 나성범은 “마산구장과는 전혀 다른 구장이다. 크게 상관은 안한다. 내가 잘하면 홈런은 나오는 것”이라 자신했다. 투수 이재학은 “새 구장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반겼다. 양의지 형이 원하는 곳으로 잘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결국 구장변화에 빠른 변수는 시즌이 개막해야 제대로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NC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