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치유기’ 소유진-연정훈-윤종훈 세 사람이 경찰서에서 마주했다.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 연출 김성용 이수현) 측이 1일 긴장감 넘치는 촬영 현장의 모습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 어린 시절의 기억이 돌아온 임치우(소유진 분)는 과거 자신을 버린 사람이 허송주(정애리 분) 임을 알아채고 격분했다. 괴로움에 못 이긴 나머지 시댁으로 돌아온 임치우는 박완승(윤종훈 분)에게 그 사실을 털어놓고자 했으나, 박완승은 아내의 속내를 들어주기보다는 장미향(김소라 분)과의 사이가 들킬까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시각, 최진유 역시 과거 허송주가 임치우를 버렸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큰 충격에 빠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와 관련 소유진, 연정훈, 윤종훈이 경찰서 앞에서 삼자대면 하고 있는 스틸 컷이 공개돼 화제다. 공개된 사진 속 윤종훈은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된 채 불안한 눈빛을 하고 있다. 특히 누군가에게 맞은 듯 얼굴에 멍 자국이 선명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런 반면, 소유진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서 있어 화난 표정으로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 연정훈 역시 싸늘한 표정으로 윤종훈을 바라보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앞서 극 중 임치우는 외박을 일삼았던 박완승에게 "다른 건 몰라도 속이는 건 못 참아. 거짓말 하는 건 죽어도 못 참으니까 있으면 다 말해"라며 경고했지만 그는 끝까지 장미향과의 사이를 밝히지 않았다. 과연 윤종훈이 경찰서에 가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소유진-연정훈-윤종훈 세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내 사랑 치유기’는 착한 딸이자 며느리이자 아내이고 싶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그러나 식구들에게 그 한 몸 알뜰히 희생당한, 국가대표급 슈퍼 원더우먼의 명랑 쾌활 분투기로 오는 3일 밤 9시5분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