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 대표팀의 주장 요시다 마야(31, 사우스햄튼)가 페어플레이 정신을 강조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요시다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함께 참석, 페어플레이 정신의 중요성을 역설해 해외 미디어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번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 두 경기는 모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나왔다. 일본-이란전에서는 양팀이 몸싸움 일보직전까지 갔다. 카타르-UAE전에서는 일부 서포터스가 실점 때마다 신발, 물병 등을 집어던지는 수준 이하의 행동을 보였다.

이에 이란전이 끝난 후 같은 숙소에 머물던 이란 대표팀 선수가 엘리베이터에서 만나 사과했다고 밝힌 요시다는 "스포츠맨, 페어플레이를 상징하는 사건"이라며 "이 대회는 전 세계에 전달되고 있다. 그래서 바보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AFC의 'BRINGING ASIA TOGETHER'이란 대회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우리가 아시아를 대표하고 있다. 아시아의 좋은 축구를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카타르전에서도 페어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미디어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일본과 카타르의 대회 결승전은 1일 오후 11시 열린다. /letmeout@osen.co.kr
[사진] 일본의 요시다 마야(왼쪽)와 하산 알 하이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