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적 언행 분노"..최민수, 보복운전 혐의 엇갈리는 입장..논란ing(종합)[Oh!쎈 이슈]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2.01 09: 32

배우 최민수가 보복운전 혐의 불구속 기소에 대해 억울함을 내비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것. 이번 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동상이몽2' 측은 일단 결방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9월 1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민수는 이날 낮 1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운전을 하던 중 앞 차량이 차선을 걸친 채로 주행하며 진로를 방해하자 해당 차량을 추월하고 급제동을 해 교통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상대 차량은 수백만원 상당의 수리비가 발생했다고. 또 상대 운전자와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모욕적인 언행을 한 혐의도 더해졌다. 이에 서울 남부지검은 29일 최민수를 특수협박,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의 혐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최민수 측은 억울함이 있다는 입장이다. 최민수의 소속사 율앤어베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1일 OSEN에 "(재판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짧게 입장을 전했다. 또한 최민수는 이날 한 매체에 "검찰 조사에는 성실하게 다 협조했다"며 "상대 운전자가 먼저 자신의 차를 상하게 한 느낌이 들어 따라갔다가 싸움이 붙었고, 모욕적인 말을 들어 화가 나 대응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최민수에 따르면 1차선 주행 중 2차선에서 '깜빡이' 표시등을 켜지 않고 상대 차가 치고 들어왔고 급정거를 했는데 상대가 이 점을 인지하고서도 계속 그냥 가기에 경적을 울리며 실랑이를 벌였다고. 그 와중에 상대가 "연예계 활동을 못 하게 해주겠다", "산에서 왜 내려왔냐"는 등의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최민수와 상대 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최민수 측은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하지만 이번 최민수 사건으로 인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제작진이다. 최민수는 최근 아내인 강주은과 함께 '동상이몽2' 출연을 확정 짓고 녹화를 마쳤다. 첫 방송은 오는 2월 4일이고, 최근 예고편까지 공개가 됐다.  
하지만 최민수가 사건 발생 4개월만에 불구속 기소가 되면서 방송 여부는 불투명해진 상태다. 일단 '동상이몽2'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지만, 포털사이트에는 2월 4일 결방공지가 되어 있다. 
이번 최민수 사건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 역시 팽팽하게 갈리고 있는만큼, 최민수가 자신의 주장대로 재판에서 억울함을 벗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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