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도전"..'킬빌' 래퍼 7人, #제시vs산이 #도끼 탈락? #19금 등급 [Oh!쎈 레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2.01 14: 47

'킬빌'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첫 방송된 MBC 힙합 서바이벌 예능 '킬빌(Target : Billboard - KILL BILL)'에서는 도끼부터 제시까지 최정상 래퍼들이 치열한 경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킬빌'은 대한민국 힙합신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초호화 라인업으로 빌보드 차트 점령을 목표로 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MC 김종국이 진행을 맡았으며, 국내 최정상 래퍼 YDG(양동근), 도끼, 제시, 산이, 치타, 리듬파워, 비와이 등이 출연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 기존 힙합 서바이벌이 15세 관람가였다면, '킬빌'은 흔하지 않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방송 내내 화면 상단에 '19금' 표시가 눈에 띄었다. 그만큼 래퍼들의 표현 수위와 독설 등이 자유로웠다. 
래퍼들은 인트로 공연부터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쇼미더머니' 우승자이자 천하의 비와이가 인트로 무대에서 가사를 틀리는 실수를 저질렀고, 치타는 아티스트들에게 역대급 혹평세례를 받는 등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동시에 YDG와 도끼의 무대는 감탄을 자아냈고, 리듬파워는 압도적인 공연으로 YDG도 긴장하게 만들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평가를 하는 모습이 익숙했던 대표 래퍼들이 무대 위에서 긴장하고 실수하면서, 평가를 받는 모습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후 본인까지 포함된 각자가 생각하는 무대 순위를 꼽았다. 이때 산이와 리듬파워, 제시는 자신의 무대를 1위로 선택하면서 자신감이 넘쳤다. 
MC 김종국은 "1차 경연 후 한 아티스트는 반드시 탈락한다"며 심사위원은 오직 100% 관객평가로 탈락 아티스트가 결정된다고 알렸다. 이에 도끼는 "힙합이 아직까지 대세라면 1등 할 수 있을 것 같다. 랩으로는 자신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경연 전부터 산이의 탈락을 예언했던 제시는 "'킬빌'에 왜 나왔을까" 싶은 아티스트로도 산이를 꼽아 두 사람 사이의 기싸움이 대단했다.  
인트로 공연 직후 아티스트들의 본격적인 1차 경연 무대가 펼쳐졌다.
첫번째 경연자인 산이가 무반주 디스 랩으로 포문을 열었다. 신곡인 'Wannabe Rapper'로 공연을 했으나 반응은 엇갈렸다. 도끼는 "힙합 냄새나는데 힙합이 첨가되지 않았다. 애매했다"고 평했다. 그는 100초 투표에서 32표를 받았다. 
이어진 제시의 무대는 영화 '킬빌'을 연상케 했다. 제시는 감기가 걸린 최악의 컨디션에도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으며 무대를 집어심켰다. "암사자같다, 너무 강하다"라는 호평과 함께 100초 투표에서 79표를 얻어냈다.
세번째 도끼는 본 경연을 앞두고 힙합 서바이벌의 선배 슈퍼비와 넉살을 찾아가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도끼는 "타이트 랩의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랩 제일 잘 할 수 있다고 마음 먹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누군가가 상상도 못한 대중성에 밀릴까봐 걱정이다. 랩만 가지고는 안 되니 간단한 무언가를 준비할 생각이다. 힙합 본연의 모습을 최대한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도끼의 무대는 시작하자마자 투표수가 올라가는 듯 했지만, "도끼가 가장 먼저 탈락할 것"이라는 반응이 나와 다음주 방송을 궁금케 했다./hsjssu@osen.co.kr
[사진] MBC '킬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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