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손흥민(토트넘)의 시선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을 향하고 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의 2강 구도로 끝나지 않고 토트넘 역시 타이틀 경쟁에 합류할 것임을 강조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1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손흥민은 이 인터뷰에서 여전히 우승을 향해 팀이 나아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토트넘은 지난 31일, 왓포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장해 0-1로 뒤진 후반 35분 동점골을 집어넣는 등,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지 불과 3일도 안되는 시간만에 손흥민은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 번 발휘하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토트넘은 24라운드까지 18승6패 승점 54점으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6점)와는 2점 차, 1위 리버풀(61점)과는 7점 차이다. 토트넘이 큰 격차로 뒤쳐지지 않고 있지만, 향후 리그 우승 레이스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2파전으로 좁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트넘은 우승 경쟁에 합류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각각 오른쪽 발목, 햄스트링에 부상을 당했다. 두 핵심 축은 2월 내 복귀가 힘들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토트넘을 둘러싼 상황들이 우승 경쟁에 유리하게 돌아가진 않는다.
하지만 손흥민의 승부욕은 우승 타이틀을 향해 있다. 그는 “사람들이 우리 토트넘을 무시하는 것을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또한 사람들이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 타이틀을 차지할 것이라는 말에도 신경 안 쓸 것이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우승 타이틀을 향해 가고 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마 지루할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항상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집중하고 매 경기 승리해서 승점 3점을 따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며 “시즌은 여전히 길고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가능한 많은 승점을 따내는 것을 원하고 매 경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며 토트넘의 경쟁력을 의심하지 않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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